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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올라온 인터뷰 하편인것같아
3분10초 쯤 급질문받고 방법론 그런거 없어요 하는 치치 귀여워서 계속 놀리고싶다...
선배님들의 칭찬감옥에 갇힌 치치 완전 얼었엌ㅋㅋㅋ
아래는 번역인데 틀린부분이 많을테니까 분위기만 봐줘
[누가 가장 많은 성의의 이모티콘을 가지고 있을까요?]
치치: 저 자신이겠죠? 왜냐하면 아주 많은 귀여운 키위들이 (아주 특별히 귀엽죠) 제 사진을 캡쳐해서 자막을 넣어 만들어주거든요 저도 가끔 이런 자막을 가져다 예를 들어 "밥 먹었니?" "뭐하니?" 그런걸 남겨요
[누가 "세월정호"라는 닉네임을 쓸 가능성이 높을까요?]
왕: 나이가 많은 사람이죠
류: 예대홍
왕: 그가 제일 나이 많지 않을걸? 이광복 선생님이 계시잖아
엽: 아 이광복선생님
류: 광복선생님이 세월정호시군
왕: 50년대 인물이 이런 닉네임을 사용하십니다 저희는 노년배우가 아니거든요 저희는 중년배우죠 이런 구성이 제일 좋습니다
인사부분 생략
[장안24계 토크 연기 베테랑과 중간세대 전승과 시너지]
[성의씨와 왕 선생님은 이번이 네번째로 함께 하시는건데요 이번에 합작하시면서 다른점이 있으셨나요?]
왕: 이전에는 사실 같은 편이었습니다만 이번에 그는 적이죠
치치: 대립관계에요
왕: 분명히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치치: 네 다르죠 여러분 《장안24계》의 후반부에서 왕선생님과의 대립관계를 기대해주세요
왕: 제 첫번째 촬영때 그를 보고 처음 느낀 감정은 시각적인 측면에서 그냥 그가 아주 고독해 보였다는 것입니다 그는 혼자 아주 고독해 보였는데 아주 크고 마르고 고독해보였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어떤 기운이 느껴졌지요 바로 이것이 제가 촬영한 날 제일 처음 든 감상입니다
[이번에 모두 합작하게 되신 것은 오래된 친구들의 모임같은데요 류선생님과 왕선생님의 여러차례 합작을 포함해서 두분을 소위 "숙권정류(아저씨 중 가장 인기있음?)" 라고 하는데 《장안24계》에서 자신만의 "숙적권(아저씨그룹?)"이 있으신가요?]
왕: 저희 둘이 "숙적권"안에 있었다면 우리가 싸우러 안나갔을겁니다
류: 맞습니다
왕: 정말 저희는 연기할게 부족하지 않은데 보세요 저희가 싸운다고 5~6일을 마구 차고 때리면서 매일 둘이 뛰어다니다가 나중엔 등에 고약을 발랐습니다
류: 온몸에 고약을 발랐다고 내가 때려서가 아니잖아 혼자 비틀다가 그런거지
왕: 그때 그가 한마디 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바로 저희 둘이 서로 바라보다가 달려들어서 싸우는 장면이었죠 류선생이 저에게 말하길 "이 안에서 사실 나도 잘 안보여"
류: 왜냐하면 조명을 아주 특별히 어둡게 낮추고 전부 그 무슨 기름등 석유등 그런거라 저도 정말 잘 안보였습니다 관건은 그가 비교적 긴장했고 걱정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보일때 뒤통수 칠수 있으니까 네가 칼을 휘두르는 건 내가 볼수 있어라고 했던거죠
[류선생님과 왕선생님이 합작하시면서 젊은 배우들을 관찰하시며 발견하신 그들의 특수한 연기 "방법론"은 무엇이 있을까요?]
왕: 방법론이요 (치치를 바라보며) 네 방법론이 뭐야?
치치: 무슨 방법은 없어요 이론같은것도 없구요
왕: 진정성입니다
류: 맞습니다 그들 모두 아주 진정성이 있습니다
치치: 그저 관중분들이 캐릭터가 살아있고 영혼이 살아 숨쉰다고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류: 제 생각에는 그냥 직관적으로 그들의 모습에서 그런 전문적인 배우의 진정성이 보였고 그런 점이 아주 좋았습니다
정말 좋은 배우는 합을 맞춰보면 알아요 그(치치)는 정말 진정성이 있습니다 그의 눈 속에서 말을 하고있죠 그의 내심은 아주 깨끗해서 오직 캐릭터만 보일 뿐 어떤 복잡한것도 잡다한것도 없습니다
왜냐면 그는 진정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것입니다
[상대역을 해 보신 후 감명깊으셨군요]
류: 네 당신도 그들과 함께 연기하면 전부 느낄 수 있습니다 진정성은 뼛속 깊이 새겨져 있거든요
왕: 저희가 이전에 다른 장면을 찍고 함께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젊은 배우들은 이런 중년 배우들과 단지 경험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류: 맞습니다 경험이죠
왕: 겪어온 시간이 다릅니다
류: 인생관
왕: 맞아
류: 후에 경험이 늘어날수록 사물에 대한 견해가
왕: 맞아요
류: 더 깊어지죠
왕: 단지 자신의 진정성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아야 합니다 모두 같아요
류: 영원불변하는 것은 오직 진정성이고 그건 그들 모두 갖고 있습니다 그가 말하길 우리가 무슨 선배고 그들이 후배라고 하는데 사실 그들의 연기는 아주 성숙하고 안정적입니다
그(치치)는 아주 많은 장점이 있는데 저는 그의 연기가 아주 안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우 안정적이죠 대사도 안정적이고 급하지 않으며 모두 마음속에서 나온것 같습니다
그가 말하는 것은 단지 대사가 아니라 자신(사회안)의 마음에서 우러나온 말입니다 사회안이 처음 제왕을 만나는 장면에서 제가 그런말을 했었죠
그리고 조신이(엽조신)도 휠체어에 앉아 신체 표현을 많이 할수 없는 인물인데 자기 내심의 변화를 다 전달했었습니다
[성의씨와 엽조신씨는 선배님들의 작업을 근거리에서 보면서 가장 전승받고 싶던 연기습관은 무엇인가요?]
왕: 너 젊은 배우 아니니?
엽: 전 아닌데요 그러니까 전 말 안할거에요
치치: 저도 젊지 않아요
왕: 아주 어리진 않지
치치: 네 저도 어리지 않아요
왕: 상당한 경험이 있긴 해
류: 그들은 모두 성숙합니다 그냥 연기의 측면에서요 사실 그들은 모든걸 갖추고 있어서 무슨 전승같은게 필요치 않습니다
치치: 사실 더 많은 부분에서 여전히 선생님은 저희에게 본보기를 보여주셨어요 저희가 입문할 때 선생님과 선배님들께서 예술은 전승이라고 하셨는데 이 전승이라는 것이 큰 친구와 어린친구간의 매개가 되어 모두 함께 잘 나아갈수 있게 해요
그러니 선생님이 말씀하셨던 대로 저도 시대와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촬영하는 도중 저는 인터넷을 잘 안봐요 다만 촬영이 완료된 후에는 반드시 보충학습을 해야하죠 배우란 시대에 발을 맞춰야 하니까요
그래서 연기하는 전 과정에서 말하자면 선생님들은 저에게 아주 좋은 귀감이 되어주셨습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장인의 마음을 가지고 계시고 이것이 바로 우리가 후배로서 배워야할 점이에요 지각은 물론 마음속에서 생각할수도 없죠
하나의 역할을 위해 왕선생님은 몇달동안 운동하시고 5일간 액션씬을 찍으셨고 류선생님의 그 대도는 10근에서 20근정도로 무거운데도 휘두르시고
왕: 이리저리 휘둘렀지
치치: 무엇을 위해 그렇게 하셨겠어요 사실 출연작품 걱정도 전혀 없으실텐데 단지 한 글자 '사랑'때문이에요 그 배역을 사랑하고 그 드라마를 사랑하는것이요 그래서 그런 보이지 않는곳의 노력도 우리가 반드시 해야하는 것이에요
모든 배우들은 이 작품을 잘찍어 완성하고 싶어하고 그래서 또 많은 분들이 봐주신다면 저희는 배우로서 웃으며 잠들수 있을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