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때 입덕 전이라서 양날개라는 프레임도 몰랐고
그냥 방탄은 춤구멍 없어서 멋지다고 생각했었어
근데 입덕하고 보니까 자꾸 양날개래
춤을 못춘대 잘 잊어버리고 외우는데 오래 걸린대
그리고 그동안 멀쩡하게 잘해냈던 댄브인데
갑자기 군무에서 혼자 빠져있어
이러면 사람이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을까?
인더숲 마지막에 녹음실에서 녹음할때
다들 의견도 많이 내고 즐기는데
석진이는 자신감이 있어보이는 느낌이 아니었거든
석진이 라이브도 잘하고 목소리도 단단해서
자신감있게 하면 잘 할수있을텐데 안 나서고 조용히 있더라
자컨 보면 매번 석진이는 양날개로 코믹하게 쓰이고
개그 포인트로만 쓰이지
이걸 업으로 삼은 진지함에 대해 안 보여주더라
결국 이런 모든 상황들이 자신감과 직결되는 것 같아
저 세계는 끊임없이 평가당하는 세계인데
나한테 양날개다 노래 늘었다 이런식으로 평가하듯 말하고
노래 분량도 쥐꼬리 춤도 뒤에서만 시킨다면
실제로는 더 잘하는데도 내 스스로 내 실력을 의심할 것 같아
난 이런식의 화법들이나 이런 상황들이
사람을 위축들게해서 더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것 같아
특히나 석진이같은 본인에게 엄격하고 연민없는 성격은
더 고민도 많을거고 도전하는데 망설임도 많았을 것 같아
연기를 고려 안 하는 이유도 이런 시간들이 낳은 결과라고 생각해
태형이도 요즘보면 군대에서 리더십도 있고
말도 잘하고 상대의 고민도 진지하게 조언해주는 멋진 사람인데
계속 방송을 통해서 말 못한다 바보다 4차원이다
이런식으로 주입시키잖아
데뷔 초 어느정도는 회사가 미는 롤이 있었겠지만
멤버들도 성장하는데 계속 희화되는 포인트로만 소비되고
여전히 바보 말을 좀 못하는 사람
이 이미지로 가는게 그 멤버에겐 독이 되는구나 싶었어
말을 못한다고 계속 지적당하면 더 의식해서 하게 되니까 꼬이잖아
태형이는 말도 느려서 촉박한 시간 속에 일곱 명 다 인터뷰 돌아가면 말이 더더욱 꼬였을건데
말이 느리니까 빠르게 정리를 못해서 태태어가 된걸수도 있는데
그냥 말 못하고 이상하게 하는 멤버로 낙인찍어 버리는게 오히려 말을 더 못하게 만들었던것 같아
어떤식의 완전체가 될진 모르겠지만
자컨이든 뭐든 둘다 그만 후려침당했으면 좋겠어
초성으로 안 쓴건 위 본문이 전부 가스라이팅 당한 흔적이니까
멤버들한테 앞으로 그런 x같은 워딩 쓰지말고 팬들끼리도 희화하지 말잔 의미에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