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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전역한 진을 제외한 모든 멤버가 별다른 문제 없이 군 복무 중인 와중에, 유일하게 대체 복무 중인 슈가가 음주운전을 했다는 소식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팬덤 내부에서도 분열 조짐이 감지됐다. 방탄소년단의 음원 정보를 정리하고 공유하는 대형 계정이었던 방탄소년단 음원정보팀은 지난 9일 트위터(X)에 "모두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빠른 결단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15일 현재 이 계정은 폭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탄소년단 투표를 독려하는 또 다른 대형 계정 BTS 독려연합도 14일 글을 올려 "물론 오랜 팬심이 있었기에, 초반에는 부정하고 싶을 만큼 믿기지 않는 심정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하셨겠지요. 하지만 점점 밝혀지는 진상으로 거짓말을 거듭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날수록 참을 수 없었습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응원하던 아티스트의 생각지도 못했던 장면과 무겁게 생각하지 않는 입장문을 보고 극심한 스트레스와 사고에 대한 트라우마가 겹쳐 저는 지난 며칠 동안 마음 편히 지낼 수 없었습니다"라며 "아무도 다치지 않아 다행인 건 없습니다. 사고는 언제 일어날지 모르고 누가 당할지 모릅니다. 본인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지길 바랄 뿐입니다"라고 썼다. 해당 계정 역시 조만간 닫을 것을 예고했다.
지난 13일에는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슈가의 범법 행위를 질타하고 탈퇴를 요구하는 문구가 쓰인 화환이 펼쳐지기도 했다. '무슨 근황을 사회면 뉴스로 알려주니' '0.227 음주운전 자진해서 탈퇴해' '민윤기 탈퇴해' '음주 수치 커리어하이 민윤기' '팬들한테 미안하지도 않냐' 등의 내용이었다.
반면, 슈가의 탈퇴를 반대하며 방탄소년단 7인 체제를 지지하는 팬들의 수도 적지 않다. 일부 팬들은 슈가가 전동 킥보드를 달리는 속도가 느리고 별다른 인명/시설 피해가 없는데도 사건을 지나치게 키우는 것 아니냐며 언론 보도를 공격하고, 슈가의 잘못을 지적하거나 탈퇴를 요구하는 팬들을 사이버 불링(괴롭힘)해 입길에 올랐다.
https://www.nocutnews.co.kr/news/6196217
어느 쪽이 이상한지 명확히 보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