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겸사겸사 이마트로 놀러갔다왔어. 간 김에 우리 애들 나온 청귤이랑 복숭아 좀 사오려고 했는데 매대를 본 순간 깜짝 놀랐어.
세상에 하나도 없는거야. 다른 음료수들 다 있는데 우리 애들 모델로 세운 칠성 미니칸만 싹 비어있더라.
심지어 바닥에 먼지 한 톨 없더라. 얼마나 열성적으로 쓸어갔는지 티끌만한 먼지도 다 데려간 모양이야.
워낙에 훌륭한 모델이니 제품 잘 나가서 좋긴 한데 내 먹을 것 하나 찾기 어려운 건 좀 슬픈 일이었어. 허럴럴럴..
더 웃긴 건 뭔지 알아? 브로마이드가 애저녁에 동났는지 쿠폰증정으로 바뀌어 있었어. 헝, 나 단체브로마이드밖에 못 구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