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출장 갔다가 서점 여러곳 들렸는데 상하이 갔을 때 서점들이 좀 천편일률적이라 기대 안 하고 갔다가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감동하고 옴
광저우 서점은 쇼핑몰들 몰려있는 중심가에 여러개 몰려있어서 한번에 다니기 좋았고, 근거리에 있는 만큼 서점마다 전략이나 큐레이션이 달라서 책들 보는 재미가 있었음
거의 중국어 책들이라 영어책 찾기는 어렵다
1. SISYPHE 서점 西西弗书店
여긴 서점 디자인이 제일 이쁨
해리포터 서점 느낌 나고 그래서 가벼운 문학이랑 애들 책, 교보재 위주로 팔고 있음
되게 유럽 느낌 많이 나서 사진 찍기 좋은 느낌이긴 함
안에 카페도 있어서 커피 마시면서 책 읽을 수도 있음

2. Fangsuo 서점 方所
여긴 내부에서 사진 찍는 거 금지야
큐레이션이 굉장히 독특하고 테마가 있어서 책 발굴하는 재미가 있었어
공간도 매우 크고, 예술 사회 문화쪽 책 큐레이션이 갔던 서점 중에는 가장 잘 되어 있었어
커뮤니티 역할도 같이 해서 강의도 하고 그런거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음
서점 중에 책들 감도가 가장 높다고 생각했고, 한국영화쪽은 이동진 박찬욱 인터뷰 번역집도 있어서 놀랬어
디자인 굿즈들도 많은데 갔던 서점들 중에 디자인 굿즈 퀄이 제일 괜찮다고 생각해서 엽서 미친듯이 삼
여기서만 1시간-1시간 반 책 보고 서점 구경한듯
중국어 책 읽는 거 시간 오래 걸려서 사지 말아야지하고 서점 돌았는데 홀린듯이 또 책 사와서 읽으면서 고통 받음

3. 广州购书中心 광주책센터
여기는 일단 제일 큼
4층짜리 건물이고 교보문고 같은 느낌이라 모든 책과 문방구와 관련 문화서비스가 모여있는 건물임
책도 큐레이션이 있다보다는 무난한 종합서점 느낌이었어서 책 발굴하는 재미는 없었다
그래도 모든 종합 서적을 보기는 좋았고 요새 4층짜리 큰 건물 서점으로 보긴 어려우니까 크기에서 압도되긴 했어
2층에 카페도 있음

4.1200bookshop
여긴 가서 놀랜게 인디서점 느낌. 다양한 광저우 지방 디자인 굿즈가 많고 종류도 다양해서 눈 돌아감
퀄리티 자체는 팡수오가 난 더 좋았다
책 컬렉션이 인디서점 느낌이고 철학이랑 사회, 사회변화 관련쪽이 많아서 디깅하면 재밌을 거 같았어
근데 이 서점은 내가 시간이 없어서 책은 거의 못 들춰보고 디자인 굿즈만 사서 나와서 너무 아쉬웠어
다음에 간다면 충분히 시간 들여서 보고 올 거 같고, 물품 사니까 서점에서 그 달의 작가 팜플렛도 줬었음


다 각자 매력이 있고 전략 자체가 달라서 서점 보는 재미가 은근 컸던 여행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