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집2
1편은 안읽음. 오랜만에 머리안쓰고 편하게 보고싶어서 골랐는데 생각보다 흥미롭고 진짜 술술술 잘읽혀서 2~3시간 만에 다 읽음. 사실 이런류 소설이 뭔가 있을듯한 기묘함만 주다가 슴슴하게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기대안했는데 의외로 떡밥 회수가 잘됐다고 느낌. 옴니버스인 에피소드마다 적절한 타이밍에 끊고 결말 부분에서 하나로 모이는게 기대 이상이었음
진상을 말씀드립니다
이것도 금방 읽음. 정자기증, 유튜브, 데이팅어플 등등 소재라서, 특별히 더 무섭다거나 대단한 반전까진 아니었음에도 그 자체로 다른 작품들에 비해 신선하게 잘 읽히는 점이 있었음. 대박이다하는 에피소드는 딱히 없었지만.. 그냥 출퇴근길이나 아무때나 꺼내서 간단하게 읽고 넘기기에는 이 책이 제일 괜찮은 듯
우중괴담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꽤 있었다. '은거의집' 이나 '예고화', '모 시설의 야간경비' 까지는 진짜 꽤~ 소름돋는 이야기여서 이 책들 중에서 제일 인상깊고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잘 담겨있는 것 같음. 제목이나 책 분위기 자체를 좀 잘 잡은 느낌이기도 함.. 근데 마지막 두 개 이야기가 개인적으로는 앞선 에피에 비해서 힘이 후욱 빠지고 애매한 느낌이어서 마무리는 아쉬웠음.
더럽혀진성지순례에대하여
이건 뭐.. 미적지근한 괴담이 쭉 이어지다가 결국 그걸 뭐 하나로 제대로 묶어서 마무리 안 짓고 슬금슬금 끝내버렸다는 느낌..
커피괴담
안 좋은 의미로 페이지가 잘 넘어감. 별 내용이 없었는데 벌써 200페이지네? 같은. 진짜 그냥 아저씨들이 하는 소소한 괴담모임 교양프로그램을 그대로 책으로 옮겨놓은 정도의 느낌이라서 너무 어떤 이야기의 힘이나 임팩트가 부족함. 물론 뭐 소소한 괴담집으로서 매력을 느낀다면 느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단행본으로서 나오기에는 매력이 부족한 기분이었다.. 기억에 남을 만한 괴담이 하나도 없음 ㅠㅠ 그나마 등장인물이 은은하게 겪는 기묘한 떡밥들을 주면서 결말까지 이어가기는 하지만, 그것도 그냥 결말부에서 뭔가 인상은 줘야겠는데~ 싶어서 넣은 느낌이 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