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국의 특례로 유우럽 유학길에 올랐던 좋은 집안 막내 도련님 출신의 말로에 무얼 그리 떠들어놓았나 어디 한 번 봅시다 - 라고 씩씩거리며(왜냐고 해도 일본이 싫은 한국인의 자아라고 밖엔) 책장을 펼쳐 들었고
글의 구석구석 드러나는 유년기의 불안과 뿌리 내리지 못한 채 땅 위를 떠다닐 수도 없는 자의 시선이 서글프긴 하다 그치만 동시대를 살아간 우리 외할아버지는 만주에서..! 라며 시대상에 대한 울화통이 치솟앜ㅋㅋㅋㅋㅋㅋ ㅠㅠ 일본 책은 안 읽어버릇해서 더 그런듯
여튼 문장은 정말이지 일본식이다(p든 n이든) 모국어가 한국어인 입장으로서는 직렬 배열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일본문학 특유의 서술 방식이란게 그 어떤 글을 읽어도 티가 나는 건 또 신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