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클로 언급이 좀 있는 거 같아서 출판사 3곳 맨 앞장 번역 가져와봤어
(알라딘 미리보기 참고)
출판사는 문동 먼클, 민음사(또는 책세상), 열린책들로 함
[ 이 연대기에서 다루고 있는 이상한 사건들은 194X년 오랑에서 일어났다. 사람들이 대체로 동의하고 있듯이 이 사건은 다소 이례적이라서 오랑에서 일어날 법한 일은 아니다. 사실 언뜻 보아도 오랑은 평범한 도시로, 알제리 해안에 있는 프랑스의 도청 소재지에 불과하다.
그 도시가 보기 흉하다는 사실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물론 겉보기에는 평온해서, 이 도시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수없이 많은 상업 도시들이 어떤 점에서 구분되는지를 알아차리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 예를 들어 비둘기도 나무도 공원도 없는 도시, 새들이 날갯짓하는 모습을 볼 수 없고 나뭇잎들이 바스락거리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 도시, 한마디로 말해 중성적인 장소를 어떻게 설명해야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을까? 그곳에서는 계절의 변화도 하늘을 보고서야 겨우 알 수 있다.
-문학동네 먼슬리 클래식
-유호식 역
(388쪽 / 140*210mm / 504g) ]
[ 이 연대기가 주제로 다루는 기이한 사건들은 194X년 오랑에서 발생했다. 일반적인 의견에 따르면, 흔히 볼 수 있는 경우에서 좀 벗어나는 사건치고는, 그것이 일어난 장소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언뜻 보기에 오랑은 사실 하나의 '평범한 도시'로서 알제리 해안에 면한 프랑스의 한 도청 소재지에 불과하다.
솔직히 말해서 도시 자체는 못생겼다. 일견 한가로워 보이는 이 도시가 전 세계 각지에 있는 수많은 상업 도시들과 어디가 다른지를 알아차리자면 시간이 걸린다. 가령, '비둘기도 없고 나무도 없고 공원도 없어서 새들이 날개 치는 소리도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도 들을 수 없는 도시, 요컨대 중성적일 장소'일 뿐인 이 도시를 어떻게 설명하면 상상할 수 있을까? 여기서는 계절의 변화도 하늘을 보고 읽을 수 있을 뿐이다.
- 민음사
(508쪽 / 133*225mm / 580g)
- 책세상
(512쪽 / 128*200mm / 666g)
- 김화영 역 ]
[ 본 기록의 대상이 되는 기이한 사건들은 194X년 오랑에서 일어났다. 일반적인 여론에 따르면, 일상에서 좀 벗어난 그 사건들이 일어날 곳은 아니었다. 실제로 오랑은 언뜻 보기에도 평범한 도시이며 알제리 해안에 위치한 그저 그런 프랑스의 도청 소재지에 불과하다.
도시 자체는 솔직히 말해 볼품이 없다. 평온한 외관 때문인지 이 도시가 수많은 다른 상업 도시들과 어떻게 다른지 여러 차원에서 알아보는 데는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비둘기 없고 나무 없고 정원 없는 도시, 새들의 날갯짓 소리도 나뭇잎 바스락거리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곳, 한마디로 말해서 특징이 없는 장소를 어떻게 상상하도록 한단 말인가. 이곳에서 계절의 변화는 단지 하늘에서만 나타난다.
-열린책들
-최윤주 역
(424쪽 / 128*188mm / 485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