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책 읽게 된 계기가 독특한데 이대에 있는 '미스터리 유니온'이라는 추리소설 전문 독립서점에 갔다가 사와서 읽게 됨!(추리소설 좋아하는 덬들이라면 가봐) 오랜만에 추리소설 읽고 싶지만 뭘 읽어야 될 지 몰랐는데 사장님이 책 추천해주신다길래 부탁드렸어.
일단 내 취향(이라기엔 책 끈이 너무 짧아서 나도 날 잘 모르지만...)에 대해서 말씀 드렸는데
1. 예전에 애거서 크리스티나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좋아했다(이 얘기 듣고 반전 있는 정통파 추리소설이라고 하셨던 거 같은데 내가 잘 몰라서…)
2. 사회파 추리소설을 좋아한다
이렇게 두 가지 말씀 드리고 총 3권을 추천 받음.
13계단
13.67
첫번째 거짓말이 중요하다(이건 약간 스릴러st의 새로운 느낌으로)
이렇게 추천해주셨고 13계단이 제일 취향일 거 같아서 이 책으로 사옴. 그리고 정말정말 내 취향이었다…
내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읽었을 때 영화나 드라마 같이 눈에 그려지는 소설을 좋아하는데 다카노 가즈아키가 영화 공부했어서 그런지 딱 그런 느낌이었음. 여담이지만 비슷하게 영화 감독 출신인 정대건 작가 책도 읽으면 딱 영화 느낌 나더라ㅋㅋ
그리고 사회파 소설 좋아하는 이유가 개인적으로 세상을 좀 거시적이고 구조적으로 바라보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다 읽고 나서 잘 몰랐거나 깊게 생각 못 해본 사회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걸 좋아해서인데 진짜진짜 많은 부분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이었어. 개전의 정, 사형제도, 교도소의 방향성, 교도관의 삶, 사적제재 등등…
일단 무엇보다도 그냥 재밌음!!! 프롤로그랑 설정부터 이미 흥미진진하고 뒤로 갈수록 진짜 비명 지름ㅋㅋㅋㅋㅋ특히 ‘그곳’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진짜 심장 뛰더라…추리소설로서도 정말 재밌게 읽었다ㅎㅎ
이거 추천 받으면서 같은 작가 다른 작품 중에 ‘제노사이드’도 엄청 재밌다고 추천해주셨는데 나중에 이것도 읽어보려고! 암튼 재밌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