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도서관에서 빌린 책인데 기대보다 재미있더라고.
이해받고 사랑받길 원하고 독립 인격으로 존중 받고자 한 여자들의 이야기이고.
에밀리 브론테의 두 번째 소설 원고를 둘러싼 미스테리하고 마술적인 이야기야.
백년전 여자가 사람 취급 못받던 시절에 문학을 사랑하며 서적상이 되고 싶어 가출해 홀로서기 하려 애썼던 오펄린.
현재 남편의 폭력을 못견뎌 더블린으로 도망쳐 노부인의 입주가정부로 숨어살기 시작한 마서.
에밀리 브론테의 미발표 두 번째 소설을 발견한것으로 보이는 오펄린이 운영했다던 서점을 찾아 헤매는 대학원생 헨리 필드.
이 세 사람이 백년의 시간을 두고 한 장소에서 공명하는 이야기야.
여성에게 가혹하긴 백년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아닐까 싶더라. 책 속 이 문장이 여전이 공감되니까.
희귀본 책 그리고 문학 사랑과 치유에 관한 매혹적인 이야기였어. 삶의 목적을 스스로 세우려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해. 혹시 도서관 산책 중 만나면 바람 좀 쐬어 주지 않을래,벗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