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분 존웃.. 나도 2차창작할때 이야기가 제멋대로 늘어날 때 있어서 이해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자연재해임 아무튼 그러함
다른 사람들 후기 찾아봤을 때 아이가 답답하다는 말이 꽤 있었는데 난 그냥 너무 슬펐어
어렸을 때 아빠 죽고
고등교육 받는 거 포기하고 취업하고
아직 동생이 어린데 엄마가 죽고
그래도 내가 일해서 돈 벌고 있으니 다행이다 했는데 동생한테 그런 일이 생기고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동생이 인터넷에서 공격당하다가 자살하고...
그런 환경이라 친구도 없었고(웬디씨라도 있어서 다행ㅠㅠ) 취미가 책읽기였단 것도 뭔가뭔가더라 어떻게보면 무료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몇안되는 취미인 거잖아...
그래서 아이가 정신 차려! 라고 소리쳤을 때 눈물도 좀 났어ㅋㅋㅋ 사실 그 전에 샤오원이 페북에 남긴 글 나올때부터 울고 싶은 기분이었는데.. 아이는 확실히 진실을 다 알고도 두쯔위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복수할 사람은 아니지
서술트릭도 재밌었어
중간부터 스투웨이 정체 의심했는데 역시나ㅋㅋㅋㅋㅋㅋㅋ
아이가 아녜 따라서 지티 갔을 때 엥? 내가 왜 레이첼? 그리고 쟨 왜 스투웨이?;; 하는 부분 뻘하게 웃겼기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읽으면서 개인계정에 썼던 거ㅋㅋㅋㅋ 보면 다 물음표투성이야
뭔가 영화 서치 생각도 나고(거기 주인공들은 아녜처럼 전문적이지 않지만)
완탕면 너무 맛있을 것 같고...
300페이지 남았는데 정체 밝혀져 버리길래 잠깐 당황함ㅋㅋㅋ
찬호께이가 작가의 말에 인물들의 개성과 사유를 묘사해야 해서 길어졌다고 했는데
그 말대로 인물들 파고드는 것도 재밌었어
주요인물인 아이와 아녜는 물론이고 수리리랑 저우궈타이, 리민 나올 때도 재밌더라
리리랑 궈타이는 정말 많이 고통받았을 거라고 생각하고
리민이 익명에서야 비로소 샤우원에게 사과할 수 있었다는 게 인상적이었어
디즈니랜드 갈 돈 없었으면 나한테 말했으면 빌려줬을 거예요 < 이게 어떤 가식이나 오만이 아니라 리민의 진심이었을지도...
아 그리고 로맨스 필터 끼고 보는 것도 재밌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아녜 맨날 아이한테 틱틱대는데ㅋㅋㅋㅋ 행동이나 생각 묘사 보면 이미 감겨있는 것 같아
진짜 이성적인 인간인데 그래서 자기한테 기대어 우는 아이 가만히 내버려두는 장면이 더...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