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재밌었어. 술술 읽히고 역시 요네자와 호노부.
코지 미스터리는 역시 요네자와 호노부 소설만한게 없어.
사람이 안 죽는 추리소설 좋아. ^^
(아래는 스포가 될 수 있음)
그럼이도 불구하고 살해(미수) 동기에서 느껴지는 일본 추리소설 특유의 어떠한 감성은
내 생각이 짧아 이해를 못하는 건지,
아니면 저 감성이 이상한 건지 모르겠어서 아리까리할 때가 있어.
이번 겨울철 한정~ 에서 좀 세게 느끼게 되네.
정말 고작 그 정도 동기로 그런 일을 저지른다고?
정신 좀 차리고 현실을 살아;;::
하다못해 고바토 네가 화라도 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고작 그 정도 일로 사람을 죽이려고 들다니 당신 미친 거 아니야?!! 정신 좀 차려!! 이러고 동기가 어처구니 없음을 지적하고 화를 냈다면 이해 가겠는데,
음 나로 인해 정말 상처가 깊었던거군. 살해 시도는 저 사람의 잘못이지만 그렇데 된 데는 내 잘못도 있지.. 하는 느낌이라 아 내가 이상한 건가 스스로를 의심하게 돼.
올드보이 원작 만화에서 사건을 저지른 동기를 들었을 때 같은 어처구니없는 기분이 또다시 듦.
인간들아,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해;; 친구도 사귀고 취미도 만들고
우물 안 좁은 나만의 세상이 무너졌어 따흐흑 이 모든것의 원흉인 너는 죽어 마땅해ㅠㅠㅠ 따흐흐규ㅠㅠ 하는 미친 정신머리에서 제발 좀 벗어나봐;;;
그리고 그 정도 일로 살인을 도모하는 인간을
감정적으로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너님은 과대망상 피해망상 정신병자임이 틀림없음 ㅇㅇ. 누구도 그 정도 일로 이런 짓까지 안 함.'이라고 딱 부러지게 말하라고.
......라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할 곳이 없어서 갑갑했음.
결론: 소설은 재밌는데 동기가 황당함. 시리즈 또 나오면 계속 사서 읽을 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