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걸 왜 읽어야 하지? 여자면 다 이런 취급 받은거야? 이 나라는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이런 생각만 나고 글 읽으면서 울화통이 터질 수 있다는걸 처음 체감했었어. 당시에 너무 화가 나서 읽던 자세 그대로 책상에서 굳어버렸던 내가 아직도 생생해. 그때 그 방 구조, 날씨, 스탠드 불빛 같은 것들까지. 사회 구조나 인식이 너무너무 이해가 안되고, 교과서에선 남녀평등이네 여성 사회 활동 어쩌고 떠들어대면서 이게 왜 권장도서야? 라는 의문만 가득했어. 다들 그렇게 살았다는 어른들 말도 다 변명 같았고. 어린 여자아이의 눈으로 본 사회가 그랬어. 여튼 그 뒤로 bl이든 팬픽이든 웹소든 순문학이든 노란장판? 꺼져라 모드로 살고 있음...
잡담 난 초3때 몽실언니 읽고 나서 불꽃페미가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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