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우리가 작별 인사를 할 때마다
1,320 1
2024.07.12 18:53
1,320 1
oqdlSd


이동진이 유툽에서 이달의 추천도서로 제일 처음 추천한 책이어서 관심이 생겨 보기로함.


번역이 진짜 난해함.

안은 문장, 겹문장 번역할 때 적당히 끊어가며 해야하는데 영문법 그대로 줄줄 늘어놓아서 문장이 눈에 안 들어옴.

독서모임에서 넷이 같이 읽은 책인데 다들 문장이 쉽게 안 읽혀서 두번세번네번 같은 문장 읽었다고함. 나름 책 많이, 꾸준히 보는 사람들인데도ㅎ


거기다 작가의 마당에서 일어나는 자연의 일(특히 새의 생태)과 가족 일화가 한편씩 번갈아가며 나오는데, 이름이 복잡한 낯선 새들을 매우 자주 언급함.. 처음엔 구글에서 새 사진 찾아보다가 관둠.. 새를 잘 모르니까 대체 머 어떤지 모르겠음. 나한텐 그냥 새A, 새B 느낌임


초중반 넘어가면 익숙해져서+번역가가 좀 가닥을 잡은건지 잘 읽힘.

최정수 번역가님 옮기신 거 딱히 이런 인상 크게 받은게 없는데 작가가 문장을 좀 그렇게 썼나보다 싶음. 번역가도 애썼을 거 같음. 그리고 한 편 한편이 그리 길지 않은 분량이라 익숙해지면 읽을만함.


가족사 이야기-가족과의 만남, 탄생, 이별, 추억 등- 부분을 읽을 때 오래된 옷을 꺼내어 품에 안는 것 같은 포근함과 씁쓸함이 느껴져서 가족간의 유대가 깊고 추억이 많은 사람이라면 아늑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음. 가족사 이야기다보니 그 시절 여성인 어머니에 대한 저자의 시선과 생각들이 와닿더라.

미국서 살았으면 향수도 많이 느꼈을 거 같은데 90년대 한국출생이라..ㅎㅎ


그리고 자연을 바라보고 작은 동물을 아끼는 저자의 태도도 따스함이 느껴져서 좋았음. 


기억에 남는 장면<스포?주의>






(저자의 아버지는 친가와 연이 없어서 저자의 외가와 한 가족처럼 매우 가까이 지냈음)

가족 공동묘가 가득차서 원래는 거기에 묻힐 수 없는 상황인데, 저자의 엄마가 자신이 죽으면 집에 숨겨둔 아빠의 유골함과 함께 밤중에 몰래 연장을 가져가서 자신과 아빠를 저자의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 묻힌 곳 가까이에 묻어달라는 말을 함. 그러면서 덧붙인 말이 "난 집에 가고 싶어" 였음. 이 장면이 가장 깊게 기억에 남더라.


초반의 난해한 번역과 밀려오는 새들의 이름이라는 큰 벽을 넘고나면 많은 걸 느낄 수 있는 책임.

그 큰 벽때문에 적극적 추천은 도저히 못하겠고 그래도 읽어봄직한 책이기에 도서방에 후기로 남김.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라x더쿠💛 프리메라 마일드 앤 퍼펙트 클렌징 오일 투 폼 체험단 모집! 214 00:05 8,0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96,95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22,42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89,9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43,359
공지 알림/결과 ✅2025 도서방 설문조사 결과✅ 23 01.01 3,473
공지 알림/결과 📚도서방 챌린지 & 북클럽 & 오늘의 기록 & 올해의 책📚 65 22.01.14 112,9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54713 잡담 고7에 젤리케이스 끼우는데 액정판이 잠깐 들린 것 같았어ㄷㄷ 2 17:00 13
54712 잡담 세계관 탄탄한 판타지나 sf 추천받을 수 있을까??? 6 16:41 79
54711 잡담 바형 이북리더기 써도 리모컨 많이 써? 1 16:33 28
54710 잡담 부커스 앱 다른 도서관으로 변경도 돼? 1 16:29 31
54709 잡담 헤일메리 책 표지 비닐(?)이 다 들뜨고 있어 2 16:14 146
54708 잡담 덬들만의 책 집중해서 읽는 법 있어? 7 16:12 54
54707 잡담 헤일메리 잘팔리나보다 16:11 111
54706 잡담 남작가들은 책에 ㅅㅅ를 안넣으면 안되는걸까 8 15:54 231
54705 잡담 난 확실히 인스타나 트위터 추천보다 여기 추천이 잘 맞음 2 15:51 99
54704 잡담 오랜만에 헤일메리 종이책펼쳤다가 덮음 2 15:36 222
54703 잡담 헤일머리 서점굿즈 뭐받을까 12 15:29 313
54702 잡담 바형 중에 젤 가볍고 액정 튼튼한게 뭐야? 3 15:26 78
54701 잡담 거의 200년전 사람이 쌩눈으로 그린 새 그림과 고화질 새 사진 비교 (탐조 책) 2 15:25 137
54700 잡담 엇 분명 나 영화 방에 있었는데 여기로 순간이동 함 5 15:10 163
54699 잡담 내 최애 책갈피 공유한다 10 14:59 351
54698 잡담 책.... 일단 사고 생각할까 5 14:18 203
54697 잡담 책이랑 잘 어울리는 책갈피 골라주라 7 13:52 275
54696 잡담 밀리의 서재도 웹뷰어 돼? 2 13:43 109
54695 잡담 sf 싫어하는데도 헤일메리 읽을만할까?? 23 12:52 406
54694 잡담 프로젝트 헤일메리 다 읽엇다 4 12:51 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