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진심 내 인생 sf 소설 확정 땅땅땅
와 너무 벅차 마지막에 눈물나서 찔끔 울었음 ㅠㅠ
일단 굉장한 대서사시고 공간적 시간적 스케일도 인간의 수명을 매우매우 뛰어넘는지라 웅장하고 광활함
삼체 읽는 동안 나도 육체적 한계를 넘어서 우주에서 유영하는 기분이었어
수백년은 우스울 정도로 수십 수만 수억 년 여정을 보고 나니 3권 중반 정도 가니까 탈력감(?)까지 들 정도였다
그치만 너무너무 좋았어 필력이 황홀의 경지 그 자체
3권 중반부 넘어가면서부터는 이 한겨울에 땀날 정도로 과몰입했어
여기서부터 스포인데
마지막 결말 해석이 정석적으로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나는 청신이 또 한 번 틀렸다고 상상함..
어떤 생명체도 자신들 때문에 한 문명, 한 세계, 한 우주가 없어지는 걸 견딜 수 있을거라 생각 안해
마지막에 그들의 소우주를 대우주로 보낸 것처럼 다른 소우주도 똑같이 했을거고
우주는 죽음이자 탄생을 다시 맞이하지 않았을까
대우주 어디선가 윈톈밍과 aa도 남아 있어서 언젠간 만났을거 같애
아 그냥.. 우주 그 자체가 주는 감동이 너무 과하다 이거
다른 리뷰들 좀 찾아보고나서 바로 다시 1권부터 읽어야겠어 ㅠㅠ
내 문장력이 구려서 후기를 이따구로밖에 못쓰는게 아쉽다 정말 하
+개인적으로 재미도는 1권>3권>2권
난이도는 3권>=1권>2권
솔직히 물리 내용이 장벽 아니라 문화대혁명~ 그 언저리 역사 구간이 장벽이야
그 부분만 빼면 극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