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작소만 볼 덬들에겐 ㅅㅍ가 될지도? 작소에 거의 나오는 게 없는 소설이라.
작소에 땡겨서 보기 시작. 문체는 딱히 특색이 있는 건 아니고 건조하게 상황 나열에 가깝더라.
배경 설정이 꽤 흥미로웠어. 게이트 내부 환경 설정이 꽤 신박했고 그래서 장면이 잘 상상됨. 표지도 상당히 잘 만든 듯.
처음 배경은 되게 평화로워 보이면서 중간중간 이질감이 느껴지고. 뭐 이런 류의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매력을 느낄 듯ㅋㅋ. 아예 공포물로 갔어도 재밌었을 거 같아. 1권 대부분이 큰 사건 없이 신비한 게이트에 들어간 공 시점의 배경, 인물 소개 느낌이라 잔잔+지루할 수 있겠다 싶긴 함. 특히 책 읽어주고 라디오 흘러나오고 이런 부분도 호불호 많이 갈릴 듯. 나는 그 부분에 너무 글자를 많이 할애했다 싶었어. 장면의 느낌은 잘 살았지만.
그리고 게이트 외의 뭐 다른 세계관 설정은 상세하게 나오지 않음. 게이트가 왜 생겼나 괴수가 저러는 목적이 뭔가 같은 거. 난 게이트 내부에서도 여러 현상들이 나타난 이유가 좀 궁금해서 그런 부분이 아쉬웠어.
가장 아쉬운 건 공수 성격이 전혀 내 취향이 아니라 ㅜㅜ 특히 수 성격이... 작소에 전혀 없어서 처음 나올때부터 아....했어. 끝까지 잘 보긴 했지만 쩜쩜. 그래도 상처있는 연하공이 상처많은 연상수에게 감겨드는 건 대충 설득됐음. 처음에 수 이름때문에 영 몰입 안되다가 한 2권쯤부턴 별 신경 안쓰고 잘 읽은 듯. 분명 이름이 안 나오고 있는데 상사님이라고 자주 부르니까 그냥 상사님으로 생각하면서 읽은 거 같아.
가이드버스긴한데 애들이 군대소속이라 군부물 느낌을 많이 받음. 부대원들이 다들 PTSD비슷하게 앓고 있는 것도 그렇고. 주변인물들이 자주 나오는데 거슬리진 않았어. 그렇다고 정이 들진 않았고. 초반에 해당 게이트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그게 없었으면 더 좋았을 듯.
그리고 상황은 분명 긴박한데 왜 이상하게 잔잔쓰한 느낌이지. 이게 차라리 영화 같은 거였다면 긴장감이 잘 살았을 거 같은데 뭐 전혀 모르던 엑스트라 애들이 갑자기 그래봐야 글쿤. 이런 느낌이라 ㅋㅋ.
이름이 나오는 순간은 딱히 카타르시스가 없었음. 거기 말고 더 좋은 부분이 있을 거 같았는데 거기 넣은 이유를 알 것 같긴 함.
문제는 난 코어와의 마지막 전투와 기억이 그렇게 된 특정 상황을 보기위해 이 소설을 본 거나 다름 없는데 그부분이 사실 가장 실망스러웠음. 할말하않. 특히 공의 쓰임이 너무너무 아쉬웠어.
하지만 그냥 잔잔물이라고만 설명하기엔 매력적인 설정들이 많았다~ 그래서 읽은 걸 후회하진 않음. 1권무로 풀리면 한번 트라이해보라고 하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