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 나눔 받았던 2덬의 후기야! 후기 써야한다는 조건은 없었는데 그냥 내가 쓰고싶어서 씁니당
김아소님 작품들 사놓고 묵혀둬서 호랑이 목에 방울 달기가 처음으로 읽는 작가님 글이라 다른 작품들과의 비교는 없고 그냥 두서없이 하고싶은 말만 생각나는대로 주절주절 늘어놓을 예정임ㅋㅋㅋㅋ
분명 나눔글에서 병약수라는 설명을 봤음에도 새까맣게 잊어버려서 아니 세상에 병약수였잖아! 한번도 병약수 추천글이나 댓글에서 못 봤는데 이런 자만추를 성공하다니 개이득이자나 음 마싯다~~~!! (っ˘ڡ˘ς) 하면서 봄
세계관 설정이 한국 배경이지만 황실이 존재하고, 때마다 황제만이 고쳐줄 수 있는 개화병이라는 병의 환자가 발생해서 그 환자들은 무화라는 이름으로 후궁이 됨 수는 평균보다 늦은 나이에 뒤늦게 발병해서 시력을 잃은 상태로 입궁하게 됐고... (개화병은 증상도 병의 정도도 사람마다 다른데 황제랑 같은 공간에 있기만 해도 나아지는 편이라 후궁이 엄청 많아도 수 빼고는 성적 접촉이 없어서 만족스러운 설정이었음)
수가 발병이 늦어서인지 몸도 엄청 약해지고 증상도 심해서 다른 무화들과 달리 황제가 무려 품에 안아줘도 며칠 떨어져 있으면 금방 시력 잃는데 시력은 공이랑 ㅅㅅ하고 붙어 지내면서 나아지지만 약해진 몸은 돌아오지 않아서 좋았어ㅎ 병약수란 모름지기 계속 연약해야... 그리고 엄청 스트레스 받고 부담감 느끼고 피로해도 시력이 살짝 떨어져서 공이 스킨십 해줘서 나아지니까 좋더라 아니 이 설정을 두고 본편 낫꾸금 외전만 꾸금이 말이 됩니까?
섭공이 있는 것도 모르고 봤는데 딱히 거슬리지 않았어! 수가 섭공한테 흔들리거나 여지를 주거나 하지 않음ㅋㅋㅋㅋㅋ 섭공 서사도 안타까운데 멘공이 진짜 멘공일 수 밖에 없는 서사기도 했고 일단 둘이 사이가 좋아 섭공 멘공이 성애적으로 엮을 건덕지 없이 건전하게 친한 그런게 보고싶어요! 하면 추천ㅇㅇ
그리고 공수 둘 다 선한 사람들이고 스토리도 엄청 큰 고난 역경 도파민!!! 이런 재질이 아니기 때문에 읽으면서 좀 슴슴한 맛이라고 느낄 수 있어 특히 수가 ㄹㅇ 다정하고 선한 사람임 자기 상처도 스스로 훌훌 털어내고 다른 사람도 품어줄줄 아는... 근데 난 이렇게 착한 사람이 끝내 잘 사는 동화같은 이야기도 좋더라고 삼삼한건 또 그것만의 매력이 있는법 아니겠어 그래도 벌 받을 사람은 벌 받음! 공이나 수의 시원한 복수를 기대한다면 그런건 없지만 사필귀정을 보여주는 글이야
공이 ㄹㅇ 수바라기고 수도 공을 진짜 아끼고 사랑해줌 이게 큰 스포 없이 말하려니까 서사는 다 숭덩 빼버리고 후기를 쓰게 됐는데 진짜 서사도 너무 좋았어ㅠㅠ 그리고 무화가 되면 남자도 임신이 가능해져서 나아아중에 수가 임신하는데 출육없이 끝나 이게 좋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여튼 전체적으로 재밌게 잘 읽었어 나눔덬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다시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