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전문직물을 좋아해서 접하게 되었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한것과 달리 진지하게 읽게되는 소설이라고 느끼게 되더라구
세상의 풍파를 겪고 사회의 부조리한 면들을 많이 겪어온 연우정이라는 사람이 사회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한 소년의 든든한 보호자로서 겪게 되는 스토리라고 생각해
어른으로서 지켜야할 선을 알고, 어른으로서 해줄수 있는 조언들이 저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니까.
지호의 든든한 방어막이 되어주고 싶은 연우정과 마냥 보호해야만 하는 대상이 아닌 떳떳한 위치에서 서서 대화를 하고싶은 김지호의 관계성은 뻔할수도 있으면서 뻔하지 않게 잘 풀어나갔다는 생각이 들어
오죽하면 연검같은 소설 어디 없냐고 여기저기 물어볼 정도였으니..
연우정은 현실에 있을법하면서도 없을것같은 확실히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하거든 우선 캐릭터성이 무너지지 않아서 좋았어
마냥 선한 스타일이 아니라는것도 매력있고. 연우정이 길가에서 위태롭게 있는 김지호를 주웠다는것부터가 인상깊은 만남이었는데 그 뒤에 일어나는 스토리도 결코 평범하진 않지 읽다보면 연검도 참 괴짜다 싶을때가 있으니까요 되게 매력있어ദ്ദി( ◠‿◠ ) 연검의 확고한 가치관과 그 변화를 지켜보는것도, 마냥 어리게만 봤던 김지호의 감정선도 전부 다 이해가 될 수밖에 없다고 봄! 중간중간 연검의 명언?들이 나오거든
지호가 가끔 위태로워보일때 연우정의 진심어린 위로들을 건낼때가 있는데 그 순간순간이 제 마음을 간질간질이게 하더라ㅠㅠㅠ 왠지 먹먹하기도 하구.. 담담하게 내뱉는 그 말들이 저에게 약간의 슬픔이자 위로로 다가왔어. 연우정은 지호를 정말 아끼기때문에 그의 어두운면조차도 받아들이고 지켜주고싶어하잖아
그게 너무 좋았어. 지호는 버림받을까봐 종종 불안해하기도 하는데 그럴때마다 나오는 연검의 따스한 위로들덕분에 이방인을 정말 여러번 재탕했어 몇번을 읽어봐도 좋은 소설이라고생각해. 이방인같은 소설을 몇년째 찾아다녔지만 결국 못찾았고 또 재탕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으니까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