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오해로 시작한다길래 엄청 가벼운 통통 튀는 로코인줄 알고 봤는데 생각보다 딥한 과거가 있었다....!
공이 어릴 때부터 진짜 절절한데 수가 너무 너무 너무 헤테로 쾌남-플러팅 주고 받는 거에 능숙한 인기남-이라 2권 끝까지 이거 쌍방이 어케 되는지 궁금해서 끝까지 봤음ㅋㅋㅋㅋㅋ
중간에 공이 아득바득 직진하다가 결국 체념하고 맘 접으려니까 수가 이제 불 붙어서 안달복달하는 거 너무 좋았음!!! 민사럽 재밌게 봤으면 이것도 재밌게 볼 여지 충분하다고 봄.
그리고 나는 솔직히 연우-서하 여지 있었다고 봄. 강서하가 자기는 성애적 감정 없었고 덕후일뿐이라고 우기지만 연준이가 서하 눈빛 보고 계속 견제했던 것도 그렇고 욕조 촬영 때 텐션만 봐도 그렇고 연준이한테 집중하고 나니까 관심 떨어진 것도 그렇고 아예 건덕지가 없지는 않았을거라고 생각함. 물론, 본편에서는 성애적 감정까지는 발전하지 않았지만 만약에 연우가 서하한테 성애적인 감정 품어서 불도저 같이 꼬셨으면 강서하 어버버하다가 넘어갔을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재밌게 봤는데 연우가 연준이 무릎 위에 앉는 거 2번(벌레, 뒤에 형제인 거 밝히고 장난으로 앉는 거) 너무 작위적이라 거슬리더라... 그 일단 다 판타지긴 한데 그래도 스무살 중후반 형제끼리 아무리 친하대도 그건 좀;;; 그거 빼고는 다 재밌게 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