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 : 몰입감 있고 장면 묘사를 매우 잘함(이 부분이 필력으로 언급됨)
등장인물 감정선 섬세하고 최종빌런 하나 빼고는 인물들을 다면적으로 그려내려 노력한 게 보임
최대한 악역으로만 보이지 않게 인물 각자에게 많은 걸 부여해 놓으
단점: "로맨스 문법"을 안지킴. 벨문법이 아니라 로맨스 문법임.
유리섬(주인수)가 여자고 로판으로 나왔으면 여주 쩌리만들었다고 난리났을거 같음...
장점이 단점이 되기도 한 경우인데 너무 모든 등장인물에 다 서사를 부여하려다가 정작 메인서사가 애매모호해진 느낌이 있음. 잔가지가 엄청 많은데 중심 줄기는 가느다란 느낌.
나는 후반부에 중심서사인 로맨스를 하려고 초반 빌드업(후회공물의 업보구간)을 제대로 해소시키지 못하고 해결되어야 하는 응어리도 군데군데 잘렸다고 판단해서 불호이긴 함. 후반부 공시점만 이입하면 별 생각 없는데 초중반 재탕하면 다시 답답해짐.
결국 개인적으로 중심 서사구성이 별로였다고 느껴져서 불호감상이긴 하지만 최근작임에도 조아라 총 조회수 순위권이고 작가님이 매우 성실했음. 구성은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묘사나 필력은 일관되게 좋음. 보고 판단해도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