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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무한하고 영원토록 아나키스트 2차대전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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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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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권 중반까지는 좀 벨과 안 어울리는 글인가 했어. 소재가 무겁기도 하고, 첫만남은 강렬해서 전권 질러버렸거든.

 

전권 질렀으니 참을 수 있는 데까지는 가보자고 읽었지. 초반은 묵직하더라고.

살짝 내가 이걸 계속 볼 수 있을까 싶기도 했음ㅎㅎ

 

근데 1권 뒷부분부터 사건 들어가고 하니 그냥저냥 보게 되더라고. 그러면서도 기분이 묘하더라고.

이때까지만 해도 왜 화가 나지? 싶었던 게 나중에 보니까 그거 생각났어. 경성크리처

그래서 화가 났던 거야. 우리 상황을 떠올리게 하니까?

 

2권에 가서 공국에 안 좋은 사람 하나 죽이는데, 뭔가 느낌이 많이 보던 장면 같기도 한 거지. (아 표절은 아니고 그냥 일반적으로?)

역시나 느낀 게 공국이라는 나라가 우리랑 생활 모습이 많이 비슷한데 (아마 우리나라를 기반으로 쓴 게 아닐까 싶긴 함)

그렇게 보니 남국이라는 나라가 우리나라 아래쪽같이 보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에서도 전쟁에 졌으니 좋음)

 

근데 어차피 아나키스트에 암살단장, 첩보요원 이런 키워드 붙은 거 봐선 자연스레 2차대전이 떠오르고. 2차대전이라는 큰 개념으로 보자면 또 이런 나라가 하나만 있겠어? 싶기도 하고.

 

보니까 공은 헤테로고 수가 성향이 게이. 수가 경험 많아서 좋다했는데 어째 할 때마다 좀 어벙벙한 게 나중에 보니까 경험 많은 척을 하더라고(키워드에도 있었음)

공은 늙은이 같은 면이 좀 있는데 바른 생활. 근데 직진하고. 처음부터 감기는데 깨닫는게 수보다 느릴 뿐.

 

시골 물레방앗간에서 유사ㅈㅈ 할때는 좀 많이 우리나라 문화같음. 고전물에서 물레방아 생각나는 거 나만 그런 거겠지?

 

여기서는 은근 주변 인물이 중요한데, 반이랑 릭 커플을 죽이는 걸 봐선 알게 모르고 우리 이야기를 풀어놔서 그런가보다 혼자 납득함.

(근데 나 주변인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얘네들은 꽤 좋았거든. 반이는 로판가면 주인공 정도할 캐였음. 그래서 그 캐릭터 너무 아깝고 슬펐어. 개인적으로)

 

그러더니 얼레벌레 애들이 떨어져야 하는 상황이 됐지. 사람 죽이고 헤어지게 하고 이게 뭐냐 싶다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외전!!!!!!!!!!!!!!!!!!

 

그래 다시 만났으니! 행복해졌으니 좋다!!

다른 작들 외전처럼 염천은 아니어도 할 짓(ㅈㅈ) 다하고 집착도 하고 그러더라고.

여기선 공이 바람직하게 수한테 미쳐서 다른 사람이 쳐다만봐도 인상 구기는? ㅋㅋㅋㅋㅋ 그리고 미친듯이 밤새 못살게 구는 타입같음.

 

반이랑 릭 아이 키우면서 사는데 그건 멋지더라. 공은 양복점 차려서 재단사하고 수는 화가하고.

 

완전 똑같진 않지만 우리가 알던 제국주의 시대?와 비슷한 상황이라 애들이 이해가 안되는 글도 아니었음.

 

총평:

 이 작가님 전작을 좀 재밌게 봐서 읽었거든. 근데 애는 처음에는 아니었다. 중간에는 그런가 보다 (우리나라 떠올리면서)하고 읽다가 3, 4권에서는 마음이 좀 많이 울렸음. 생각해보니 뭔가 멋있는 표현도 좀 있긴 했다. 훌렁훌렁 지났던 거 같지만 .

지금은 볼 게 너무 많아서 일단 재탕은 한동안 안 할 듯. 그냥 잊고 있다가 한 번쯤 꺼내게 될지도 모르겠네.

그래도 내 나름 강추야. 딱딱하고 좀 문장이 길어도 참고 보는 사람들 츄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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