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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공이 수한테 집착해서 인생 조지는 납치 감금 피폐물 <엣지웨이> 리뷰

무명의 더쿠 | 08-20 | 조회 수 43436

RNWty

별점수도 평점도 낮지만...
꽤 몰입해서 읽었어서 리뷰써봄.

다 읽은 나로선 저 키워드 다 맞다고 생각하는데
제일 의문스러운건 >평범수< 야...

소설 내에서
1. 수 잘생겼다고 나옴
2. 수 공과대 강동원이라고 나옴
-> 절대 평범수 아님... 





<줄거리>

시우(수)는 어느날 납치돼.
소설 첫머리부터 납치된 상태로, 어딘가에 감금되어 있음.
대체 여기가 어디인지, 납치한 사람은 누구인지, 왜 감금되었는지 생각해보려고 하지만 납치되기 전의 기억이 없어서 몰라.
딱 하나, 납치되기 전에 누군가에게 스토킹당했다는 사실만 알고 있음.
거기에 자길 납치한 장본인인 남자(공)의 얼굴 부분만 블랙홀처럼 검은 화면처럼 보여서 누군지도 모름.
당연히 공도 자기가 누군지 안 알려주고.
이 소설은 수를 납치한 이 공의 정체를 추리하는게 포인트야.
또 수가 납치감금된 상황에서 풀려나려고 계속 도망치는데
이것도 성공할지 다시 붙잡혀올지 긴장하게 되는 것도 포인트라고 생각함.

소설은 과거-현재 번갈아가면서 서술되는데,
수의 기억이 없기 때문에.. 과거 회상 형식이 아니라
과거 이야기가 따로, 현재 이야기 따로 진행되는 형식이야.
그러다가 그게 점점 맞물리면서 후반부에 빵! 모든 것이 밝혀지는 그런 구조.

과거 이야기는 수가 스토킹당하는 시점부터 보여주는데
스토킹도 과거진행형이라 스토커는 누구지? 납치한 남자는 누구지? 스토커=납치한 남자인가?
이런 것들이 궁금해서 계속 읽어나가게 되더라고. 추리하는 재미가 있었어.
과거에서 의심이 가는 남자가 세 명 정도 나오는데.. 각자 쎄한 부분이 있어서ㅋㅋ
얘인가? 얘인가? 설마 얘? 하는 그런 재미?ㅎ

물론 현재부분도 납치감금물에서 보여줄 수 있는건 다 보여줌^^...
공이 키워드 그대로 아주...충실하게...ㅋㅋ... 수를ㅠㅠ..
수가 싫다, 아프다 하면 바로 손 날아가고.. 때리고.. 수를 능욕하고..
반항하는 수를 점점 성적으로 길들이고... 수의 정신상태는 점점 망가지고...ㅠㅠ
공이 참... 응.. 미친새끼더라...ㅎㅎ (이하생략)





<감상>

내용도 흥미롭고 읽는 재미도 있었는데 내가 마음에 드는건 가독성 부분!
가독성은 취향 문제인 부분도 있지만ㅋㅋ 나는 문장이 비교적 쉽게 읽히더라. 호흡이 짧아. 수식이 많지 않고 길이도 짧은 편.
필력도 개취 문제라 단정짓기 힘들긴 한데, 내 기준으로는 필력도 평균 이상이었고 유치하지 않았어.
문장이 버석버석 건조하고 짧은 편인데, 그것 때문에 무겁고 시리어스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잘 조성됐다고 생각함.

또 몰입감이 좋았어. 수 1인칭인데 점점 망가져가는 심리적인 서술이 좋았음.
감금당한 뒤로 수의 정신세계가 점점 피폐해지고 무너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데...
얘가 나중엔 환각(벌레, 뱀, 수백개의 눈알 등등)도 보고 환청도 듣고 그러는데 진짜 섬뜩하고 무서웠음
점차 감금 기간이 길어질수록.. 공이 없으면 자긴 너무 무섭고 외롭고 죽을 것 같으니까, 유일하게 볼 수 있는 공에게 의지하게 되거든.
일명 스톡홀름 신드롬이라고 하지? 좀 섬뜩할 정도로 그 과정이 급작스럽지 않게, 착실하게 진행돼서.. 무섭지만 한편으로는 재밌었어.

하지만 아쉬웠던 부분도 있음!
후반부에 공이 수한테 집착하게 된 서사가 좀 나오긴 하는데, 갠적으로 개연성이 부족했다고 생각함.
과거 서사를 봐도 수를 향한 비정상적인 사랑이나 집착 행동들이 잘 이해가지 않았어.. 그냥 미친놈한테 인생 조진 수가 불쌍해짐^_ㅠ
뭐,, 사실 미친놈을 이해한다는거 자체가 어불성설이긴 하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성 광공 본 기분이닼ㅎㅎ... 이해하려 들지 말자.,.





<호, 불호 갈릴 포인트>

- 수가 떡대수야. 키 185에 근육질. 농구 동아리 활발하게 활동하는 공대생으로 나옴.
(공이 어떤지는 스포라 자세히 알려줄 수는 없는데ㅠㅠ 수를 안아들고 부엌,화장실,욕실 데려가는거 보면 최소 수보다는 덩치도 키도 큼)
근데 감금 기간이 길어질수록 수가 몸이 말라갔다는 서술이 있어서... 근육질은 그냥 과거에만 해당되는듯..
그리고 호모포비아에 진성 이성애자 수야.(소설에서 여자친구도 두어명 사귐)
근데 내가 보기엔 극심한 포비아까지는 아닌 것 같고..
막무가내로 극혐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아웃팅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줌.
자기가 게이를 싫어하는 것과는 별개로,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는 지키는 타입이었음. 무례하지 않아.

- 공이 수를 능욕하는 장면들이 호불호가 갈릴 듯
화장실 데려가서 수가 일 보는거 앞에서 다 지켜보고... 직접 싸도록 유도하기도 하고...직접 ㄱㅗㅏㄴㅈㅏㅇ하고...큼큼 일명 수치플..
근데 이게 좀 많이 나와...ㅎㅎ 특히 ㄱㅈ...^^

- 살인, 강간, 납치, 감금 등 다수 트리거 워닝

- L이 정상이 아님. 공이 수한테 보이는 미친 비정상적인 집착을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의문임.
L에 기대하지 말고 납치감금 스릴러물이라고 생각하는게 좋을 듯함.

- 엔딩은 사람마다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다르던데 난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해
(스포! 궁금한 사람만 긁어볼것)  >>>> 메리배드 또는 배드엔딩이라고 생각함 <<<<






<발췌>


1.

발목에서 족쇄가 떨어져 나갔다.

족쇄가 떨어져 나가 가벼워진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남자는 나를 안아들고 욕실을 빠져나왔다. 나는 남자의 목을 끌어안은 채로 덜렁거리는 내 발목을 보고 있었다.

반쯤 흐려진 정신에도 왼쪽 발목에 그어진 빨간 줄은 선명하게 보였다. 그것은 흉터였다. 칼로 그은 듯 정교한 흉터.


2. 

"먹지 않으면. 입 속에 쑤셔 넣어 줄 거고."

"자지 않으면. 한계까지 박아 넣고 지치게 해서 재울 거라고까지는 말했던가."

"웃지 않으면. 입가에 바늘로 박음질해서라도 웃게 하고 싶어."

"거칠게 하고 싶지 않아. 그런데 왜 항상, 내 마음대로 안 돼?"

"그만 고집부리고 이제 슬슬 말 좀 해 줘. 나, 힘들단 말이야....... 응? 시우야."


3.

"그러게 왜 이렇게 말을 안 들어."
"너 이...... 씨, 씨발......!"

당황한 입에서는 더듬거리는 욕이 튀어나왔다. 반쯤 넋을 놓은 나를 보던 그가 돌연 웃었다. 그리고 볼에 키스했다.

"손자국 남았어. 귀엽다."
"미친, 미친놈이......."
"시우야, 말은 예쁘게 해야지. 이제 서방님이나 달링으로 불러 주면 안 돼?"


4.

가쁜 숨을 내쉬며 남자의 가슴에 볼을 비볐다. 나는 어느새 울고 있었다. 겁에 질려 오들오들 떠는 내 몸을 강하게 끌어당긴 몸이 따스했다.

"괜찮아, 시우야. 괜찮아. 내가 왔잖아."
"으....... 으....... 아, 눈이, 눈이 많아져서. 나를 보고, 으, 비웃고. 끄-읍."

눈물로 엉망이 된 얼굴로 칭얼거리는 목소리는 잔뜩 쉬어 있었다.

"괜찮아."
"......흣."
"괜찮아. 내가 있으면 안전해. 너한테 해를 끼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

왜 강간범의 말에 안도하는지.
왜 남자여야만 하는지.
누가 나를 이렇게 만든 것인지.
그냥 나는 너무 힘들었다. 남자가 있으면 잠시나마 그 괴로움 속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건 각인되듯이 새겨졌다.





~4줄요약~

- 수의 정신이 망가지는 피폐물이다
- 수의 정신세계가 무너지는 과정에서의 심리 묘사가 흥미로웠다
- 공이 참 미친새끼였다ㅎㅎ
- 공을 추리하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 가독성이 좋았다



피폐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번쯤 읽어보는 것을 추천함~! ㅎㅎ
굳이 이것과 비슷한 다른 소설을 들자면... <순조로운 생활>이나 <모든 연애는 흔적을 남긴다> 과?
근데 그 소설들처럼 공한테 덕질할 만한 요소가 있는 건 아니야. 그냥 미친놈임. 소설 분위기도 무서워.
그냥 무섭고 미친 공 하나가 어마무시한 집착과 능욕으로 수 인생 조지는 소설이라고 생각하자.
나는 간만에 몰입감 있는 피폐납치감금물 읽어서 만족스러웠어 ㅎㅁ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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