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진짜 이런 거 잘 안 당첨되는데 이번에 바비브라운 베어 멜론 립 틴트 밤 체험단에 당첨돼서 너무 기뻤어 ㅠㅠ
소식 듣고 하루 종일 기분 좋았고, 택배 오자마자 바로 사용해봤어.

이 제품은 이름에 틴트가 들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립밤에 가까운 타입이야.

색은 매우 은은한 편이라 입술 색이 확 달라진다기보다는 내 입술 본연의 컬러에 자연스러운 생기만 더해주는 느낌이었어.
입술의 pH와 온도에 반응해서 그런지 인위적인 컬러가 올라오는 느낌이 아니라 원래 내 입술색이 살짝 살아나는 느낌이 들더라.
그래서 사용 전·후 사진을 비교해보면 컬러 변화보다는 입술 컨디션 차이가 더 잘 보이는 편이야.


사용 전에는 입술이 좀 건조하고 혈색도 옅어 보였는데, 바르고 나니까 발색보다는 촉촉함이 더해지면서 입술이 정돈돼 보였어.
“나 립 발랐어!”보다는 원래 입술 상태 좋은 사람처럼 보이는 게 포인트야.
제형은 진짜 립밤처럼 부드럽고 84%가 스킨케어링 포뮬라라서 그런지 입술을 감싸듯 촉촉하게 발려.
시간 지나도 당김이나 각질 부각 거의 없었고 끈적임 없이 가볍게 마무리돼서 수시로 덧바르기에도 부담 없었어.

손등 발색 사진에서도 발색보다는 윤기와 보습감 위주로 보이고, 여러 번 덧발라도 컬러가 진해지지 않아서 거울 안 보고 막 발라도 실패할 일 없음.

한국인 톤에 최적화된 13가지 쉐이드로 나왔다고 하는데 베어 멜론은 그중에서도 데일리로 가장 부담 없이 쓰기 좋은 컬러인 것 같아.

쌩얼이나 연한 메이크업할 때 립밤 대용으로 쓰기 정말 괜찮은 제품이었어 💕 기회가 되면 다른 색들도 사용해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