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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25년도까지 살면서 써본 모든 클렌저 후기를 다 모아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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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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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 하나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퉁치던 
야만인 같은 어린 시절을 청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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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클렌징 -> 약산성 -> 오일 -> 밤 테크트리 타며 
점차 진화해 나가고 있는데


븉방에 써본 것들 후기 남길 겸 적어볼게 
근데 좀 스압일....수도....


아마 폼 > 오일 > 밤 이 순서대로 진화해서 후기도 그 순서대로 써질 것 같애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시절

 

(아무것도 모르고 거품만 잘 나면 장땡인 줄 알았던 유인원)

 

비누 졸업하고 처음 썼던 폼클렌징 - 센카 퍼펙트 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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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집에 있었어. 
화장도 안하던 시절이라 
그냥 으른들이 쓰니까 괜히 좋아보여서 처음 쓰게 된 폼클렌징. 
솔직히 뭐가 좋다 이런 느낌을 느낄 것도 없이 
거품이 많이난다+뽀득뽀득 닦인다 정도?
 
나중에 썼을 때 이게 얼마나 피부 장벽에 고통스러운지 알게됐어
화장 한번 해본 적 없던 어린 시절 피부라 버텨냈던 것 같기도 해. 
근데 뭐 기능적인거 다 떠나서 거품 쫀덕한건 진짜 잘 만들었다 싶어

 

 

 


호모 에렉투스 시절
(아는 건 없지만 유명하면 쓰던 시절 + 약산성 찍먹)

 

독도 클렌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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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카만 쓰던 내가 독도 토너가 글케 유명하다고 뜰땐 쓰지도 않다가 
괜히 나중에 유행 다지나고 궁금해져가지고 독도 세트를 맞춰봤었는데.. 
그냥 무난무난~하고 나쁘지 않은? 특징 없는게 특징이랄까. 
그냥 누가 써도 욕 안먹을 무난 템. 

 

마녀공장 퓨어 & 딥 클렌징 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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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카의 그 쫀득한 거품은 못 잃겠는데 
딥이라고 하니까 뭔가 
깨끗하게 더 깊게 닦이는구나 싶어서 샀던 거 
가성비 넘쳐서 좋고
독도 다음으로 정말 무난 그 자체
올영 세일할 때 쟁여두기 좋아서 몇 통 비웠던 폼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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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지가 좋다고 그때 막 유행했나 그랬을 시절
특히 수딩이 엄청 떴던 것 같은데 수딩 폼이라그래서 산 폼
솔직히 처음에 약산성인거 몰랐음…ㅎ
약산성 특유의 그 미끌거리는 잔여감이 있어서 
이런걸 처음 접한 나에겐 너무 어려운 감촉이였음.
수딩 같은 느낌을 살리는 거긴 할텐데 
처음엔 다 씻긴 거 맞나? 하고 의심병 도져서 물세안 50번 하게 만듦. 
적응하면 괜찮은데 뽀득파는 싫어할 듯.

 

 

에스트라 아토베리어365 버블 클렌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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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슬슬 귀차니즘이 시작됨. 
그리고 그 때 유독 막 거품 내기 귀찮아서 
펌핑하면 바로 거품 나오는 거가 또 많이 나왔어. 
편하긴 세상 편하다고 느꼈는데 세정력이 막 강력하진 않아서 
화장 지우는건 불가…(워터프루프 엄청 나올 때라 더 안지워진듯;;)
지금 다시 쓴다면 아침 세안용으로 쓸 듯 
순하긴 진짜 순한 거 같애

 

 

 

비플레인 녹두 약산성 클렌징 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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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으로 약산성이라는걸 인지하고 쓴 약산성 폼
근데 이거 솔직히 약산성 아닌 거 같애
약산성인데 약산성 아니야(?) 약산성 중에 제일 뽀득할듯

 

뭔가 개운하긴 한데 약산성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쓰기엔 자극 될거같은 느낌(p)이 들정도ㅋㅋㅋ 
확실히 쓰고 나면 개운한 맛 최상.
약산성을 어케 이렇게 만들었나 싶어

 

 

호모 사피엔스 시절
(나름 공부했다고 닦토 하던 멍청이 과도기 시절)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H2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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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렌징 워터계의 조상님. 
이런거 쳐다 본 적도 없는데 같이 살던 룸메한테 영업당해서
손 발발 떨며 비싼 값 주고 써본 클렌징 워터.
근데 써본 적이 있어야 뭘 알지
아까워서 솜에 조금 묻혔다가 
피부 사포질하는 느낌 받고 나서부턴 
눈물을 머금고 팍팍 씀. 돈 없으면 못 써요ㅜ

 

 

+나중엔 발전해서 나름
다이소 거품기에 넣고 거품으로 썼는데
솔직히 어떤 걸 느껴야하는지 잘 모르겠음ㅎ..
거품 올리면 얼굴에서 금방 파사사사사삭 사라져서
이게 어떤 기능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침에 세수할 때 훨씬 깨운한 느낌?을 받아서 여지껏 쓰는중

 

 

더샘 힐링 티 가든 그린티 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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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바이오더마가 좋다고는 하지만
막 엄청나게 좋은걸 못느끼는 상태로
금액적인게 너무 부담인 내가 저렴이 찾다가 정착한 갓성비템.
5천 원대였나? 암튼 엄청 쌌던걸로 기억하는데
가격의 기적으로 펑펑 써도 죄책감 안 들어서 좋은 워터
마무리감이 살짝 끈적이지만 어차피 물 세안 할 거라 상관없다죠.

솔직히 이때 바이오더마가 좋은거구나 를
느껴버림.
하지만 이때의 전 알바를 겨우 하며 입에 풀칠하는
반백수 인간에 불과했기에….워터는 기억 저편으로 사라짐.

 


메이크프렘 세이프 미 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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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워터를 지나보내고 
피부과에서는 밀크를 쓰는걸 좋다고 하네 어쩌네 하는 걸 보고
클렌징 밀크를 또 찾아내어 쓰기 시작함.

 

걍 무지한 내가 정보를 제대로 거르지 못한 탓에
온갖 광고를 보고 사댄거겠지만ㅜㅋㅋ 
뭐 암튼 콩 단백질이라는데 그냥 썼을 때 순한 로션 같음. 
2차 세안 안 해도 된다는데 찝찝해서 결국 폼 쓰게 돼. 

 

 

 

 

크로마뇽인
(진짜 놀랍게도 화장은 폼으로 다 안지워진다는 걸 이때 첨 앎^^)

 

안믿길 수 있겠지만 진짜야..
그 전에 오일이나 리무버 따위를 써본 적이 단 1도 없음.
친구한테 처음 듣고 
아니 왜 폼클렌징으로 닦았는데 안닦인다는거냐 
이해가 안된다 물었는데

그 친구가 말하길
니 손톱에 매니큐어 바르고 
비누로 닦는다고 닦이지 않잖아?
아세톤으로 닦아야 닦이지.
라고 해서 납득 당하고


이 때 처음으로 세정력 GOAT인 
리무버, 오일, 밤을 쓰기 시작함
 
이 때 제일 유명했던 게 
마녀공장 클렌징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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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입문할 때 제일 만만하지 않을까. 
유화도 잘되고 블랙헤드에 효과가 꽤 있는 편

 

근데 진짜 얼굴에 그 기름 남는게 너무 버겁고ㅜㅜ
개인적으로는 여드름이 너무 올라와서
오일을 꼭 써야하는건지 의문을 가졌던 내 첫 오일

 

폰즈 립 앤 아이 리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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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일이 너무 버겁던 내가 
그냥 워터프루프 부분만 깨끗하게 지우면 되는거 아니냐며 
처음 써봤던 리무버. 
이걸 쓰고 처음으로 아 진짜 리무버가 없던 시절의 내 얼굴엔
화장품 잔여물이 얼마나 남았을까 생각하게 되는 세정력.
눈에 들어가도 안 따가운 게 미스터리 수준이라 
평생 안고 갈 템이다 느꼈건만
닛뽄산….^^^^^으로 착각해서
그대로 다 쓰지도 버리지도 못하고
그냥 덩그러니 화장실에 놓여있었는데
댓글에서 정정해준 천사 덬들 덕에 다시 리무버를 되찾았다!!

 

 

 

바닐라코 제로잇 클렌징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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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 오일도, 리무버도 잃은 내가
새롭게 알게된 신세계
화장을 지우는데 밤을 떠서 삭삭 바르면 녹는다? 
샤베트처럼 녹는 느낌과 흐르지 않아서 너무 좋은데... 
매번 뚜껑 돌려 따고 스파출러 씻어서 보관해야하지만
너무 귀찮은데다가
내가 평소에 손톱 기르는걸 좋아해서 자꾸 이게 내 손톱에 껴ㅜㅜ
이거만 어케 해주면 진짜 좋을텐데

 

 

 

 

현대인
라고 이 불편함을 인지한 내가
새롭게 써본 것들이

 

식물나라 짜서쓰는 클렌징 밤(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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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형 밤이라 스파출러 필요 없음! 
혁명이다 싶었는데 겨울 되니까 
일단 물이랑 기름밤 제각기 갈길 가버려서
얼굴에 기름칠만 됨. 
그리고 기름이랑 내용물 굳어서 분리되고
그 분리된 기름만 줄줄나옴.

 

게다가 잘 나오지도 않아서
평소에 운동 1도 안하는 내가
세수할때마다 악력 운동하게 하는데 그 뒤로 쳐박템 되면서
뚜껑 주위에 곰팡이 친구들만 조로록 모이게 됨.
그래서 그런지 지금 찾다보니까 단종된 것 같더라고

 

 

메디필 짜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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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도 튜브에 넣고 짜는 짜밤
식물나라에서 1트 실패하고 나름 더 고가의?
나는 약알칼리는 요즘 안써서 써본 적은 없지만 
그 빨간색,초록색 폼클렌징도 워낙에 좋다고 많이 한 브랜드니까
잘 만들지 않았을까 해서 써봤는데
진짜 스파츌라 없이 쓸 수 있다는거 자체가 확실히 편함
식물나라 짜는 밤이 구현해내지 못한
밤 짜기 기술을 겨울에도 할 수 있게 만들어줌.

 

그러나.. 결국 튜브타입이라 손에 묻은 채로 
다시 이 튜브를 잡고 뚜껑을 닫으니까
그게 좀 아쉬움ㅜ

 

그리고 약간 밤보다는
살짝 클렌징 밀크? 로션? 같은 느낌에 가깝다고 느낌.
그냥 말이 밤을 짠다는거고 제형은 사실상 좀 묵직한 영양크림 느낌
하지만 원래 쓰던 밤보단 당연히 훨씬 편해서
2번이나 비웠으나…

 

 

라쉼 펌핑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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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또 진화하면서
걍 밤을 펌핑할수 있는 펌핑형 밤이 생김
덬에서 샘플체험 떴길래 궁금해서 써봤는데 
샘플 3개 중에 1개 써보고 바로 본품 주문ㅜ 
솔직히 밤 아무리 써도 마녀공장 오일만큼 피지는 못뽑아낸다는게
좀 아쉬웠는데 얘가 진짜 피지 뽑기 장인이라
일단 여기에 정착해서 다음 신문물을 탐색 ing

 

지금은 어쨌든 오일처럼 줄줄 흐르지도 않고, 
밤처럼 뚜껑 열고 스파출러로 떠낼 필요도 없고
튜브에 묻을 일도 없는게 진짜 너무 좋아서 아직 못벗어나는 중인데

 

문제는 그 약간 남았을 때
밑둥에 남아있는 것도 긁어 쓰고 싶은데 그게 쉽지가 않음. 
뭔가 예전에 아이유 글루타치온 미백크림? 
그거 처럼 아래에서부터 
쭉 긁어 올라오는 통으로 만들어줬음 좋겠음ㅜ
만약 그런게 나오면 또 그걸로 갈아타지 않을까

 

번외) 화성인
얘네는 발전 보단 약간
선물받아서 어쩌다 써본? 특이한 것들


하우스오브 허 깎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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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엥스러운 발상에
진짜 특이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도 생각해보니까
스파츌라를 없앴다는 점이 
나름의 고충을 없애는 발전이라고 해야할까?
근데 메디필 짜밤과 마찬가지로
이걸 어차피 손으로 잡고 위에 깎인걸 써야한다는
그냥 신기한 밤….


아렌시아 떡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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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안제를 떡처럼 쫜득하게 
빚어놓은 아렌시아…
이거는 회사 팀장님이 너무 쫀쫀한게 신기하고 좋다고
엄청 영업하면서 내 생일 선물로 주신건데
촉감도 좋고 신기해
근데 매일  쓸만한건 아니고 약간 뭔가
클렌징보다는 팩? 의 개념에 더 가까운 듯 해
근데 딱히 좋아하는 회사 상사의 선물은 아닌지라,
얘도 자주 손이 가진 않는 클렌져

 

암튼
이렇게 여러 진화의 시기를 거쳐서
지금은 어느 정도 나한테 맞는걸 찾아나가니까

 

비플레인 녹두 약산성 폼 메인에 화장 지울 때 라쉼 펌핑밤 쓰고
아침세안 바이오더마 클렌징 워터, 가끔 아렌시아 떡솝
이렇게 쓰는 중

 

+ 폼은 사실 펌핑 형태를 더 좋아해서
후기에 없는 ㅎㅂㅂㄹ 약산성 클렌저 쓴지 3일 됐는데
다 바이럴광고라는 pdrn갖다가 장난질 치는 회사라는 글을 봐버려서
살짝 개킹받고 있음^^미리 검색을 해볼걸 하하^^

 

이외에 또 쓰게되는 것들이 생기면
업데이트 해볼게
댓글로 ㅊㅊ도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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