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과 함께 상승기류를 탄 덕분에 표정도 달라졌다. 그러나 여전히 만족하지 못하는 눈치다. 알바노는 “나뿐 아니라 동료들의 마음가짐도 달라졌다”면서도 “애초에 기대했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좋은 상황은 아니다. 더 잘해야 한다. 내 기량도 중요하지만, 동료들에게 맞춰 나가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어 “심판 판정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익숙해지려 노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과 다른 점은 알바노가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됐다는 점이다. 그만큼 책임감이 크다. 육아 역시 소홀히 할 수 없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들이지만, 육아에 따른 피로는 분명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알바노는 “집에 두 아이가 있는 게 지난 시즌과 다른 점”이라면서도 “변명의 여지는 없다(No excuse)”고 외쳤다. 육아와 경기력은 별개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은 것이다. 프로선수로서 마인드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알바노는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일 뿐이다. 그에 맞춰 적응해야 한다. 만약 가족이 아니었다면 나는 더 못 했을 것이다. 아이들이 내가 농구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는 게 굉장히 큰 동기부여이자 더 잘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칠 때도 있지만, 최대한 꾸준하게 내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 중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리듬이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고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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