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준형은 “아직 민간인 기분을 느끼지 못했다. 대표팀에 바로 합류해서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근데 상무와 대표팀 모두 훈련을 하는 건 똑같다. 전역한 것 같지 않고 똑같이 농구를 하고 있는 느낌이다”며 웃었다.
이번 대표팀은 부상 선수가 많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앞선의 주축이었던 이정현의 이탈은 뼈아프다. 변준형과 더불어 오재현(SK), 문유현(고려대) 등이 힘을 내줘야 한다.
“이정현과 문정현(KT) 투정현이 다 나갔다. 부담이 되지만 (오)재현이와 (문)유현이가 있다. 특히 새로 뽑힌 유현이는 개인 기량이 정말 좋더라. 기대가 크고 셋이서 힘 합쳐서 가드진 약하다는 말 듣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 변준형의 말이다.
대표팀은 21일 인도네시아, 24일 호주와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인도네시아는 한 수 아래 전력이지만 호주는 FIBA 랭킹 4위의 강호다. 변준형은 지난 2월 호주 원정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기억이 있기에 이번에도 선전을 다짐했다.
변준형은 “그 때는 호주도 1군 멤버들이 아니었다. 우리는 감독님 패턴을 잘 따라서 한 것 같은데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지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면서 패했다. 이번에는 한국에서 하니까 꼭 이기고 싶은데 (이)현중(일라와라)이 말 들어보니 210cm 넘는 선수가 많다고 하더라. 리바운드 싸움에서 지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대표팀 일정을 마친 뒤 변준형은 소속팀 안양 정관장으로 복귀한다. 변준형이 가세한다면 정관장은 순위 싸움에서 큰 힘을 얻을 전망이다. 안양 팬들 역시 변준형의 합류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변준형은 “1년 6개월 동안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내가 간다고 팀 성적이 확 좋아지진 않을 거라 생각한다. 가서 열심히 할 테니 그 모습을 보러 와주셨으면 한다. 일단 홈에서 하는 대표팀 2경기 최대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께 좋은 경기력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065/0000270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