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승현 퐈 얘기를 하려면 빅리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경기때 보면 솔직히 맘에 안들때도 많았지만 (예를 들면 충격과 공포였던 2월 9일 엘지전..)
그래도 소울메이트 형과 같이 뛰는 덕분인지 그 동안의 부상 악령에서도 벗어남과 동시에 본인이 조금 더 자유로워진 듯한 느낌이 있어서 좋음
이게 가장 극대화됐던게 6강 3차전이라고 생각함 형의 빈 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 팀의 스윕패를 막기 위해 노력했고 그게 결과로 나왔으니까..
이제 예전 같은 기량을 되찾긴 어렵겠지만 차기 시즌엔 꾸준히 잘 뛰어주면서 괜찮은 활약을 이어가줬음 하는 마음이 있음 이제 이 팀에서 뛰는 첫 풀 시즌이 될테니

그리고 이승현
원덬은 올해 오리농구에 입문한 사람이지만 이번 시즌 막판에 이 선수가 다치고 나서의 팀 전체적인 경기력을 보면서 뼈저리게 느꼈던게
빈 자리가 커도 너무 크다..
7년 전 드랩 1순위로 데뷔한 이후 우승 짜릿하게 해보고(+ 파엠), 10연패와 봄농구 진출을 같은 시즌에 해보고, 최하위도 해보고 많은 것들을 이 팀에서 겪었는데
본인이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여전히 이승현과 오리온스는 너무 잘 맞는 핏이라고 생각함 팀의 두 주력 선수 중 한명이기도 하거니와
프런트도 그걸 알고 있기에 겸사겸사 빅리도 데려왔을거라 생각함 (그 반대급부로 넘어간 선수가 여전히 너무 아쉽지만..)
물론 솔메 동생이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조건 퐈때 남진 않겠지만
팬으로서 그저 그를 이 팀에서 오래보고 싶은 마음이 있음
이번에 허텐 보내서 더ㅜ

결론 - 내년에 이승현 못잡으면 죽쏘..

새벽이니까 이런 글도 다 써보네
다음시즌엔 감독도 정신차리고 선수들도 잘해서 6강 그 이상을 노려볼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