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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느정도 이해는 감..

무명의 더쿠 | 17:59 | 조회 수 382

나도 첨엔 아라시 계속했으면 하는 간절함이 너무 컸고

휴지기간도 5년이라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니까 

오노 원망한 적도 있었기 때문에 덬들 지금 반응도 이해 감..

근데 오노 입장도 어느 정도는 알 것 같아서 주절주절 써봄

물론 이것도 걍 내 생각일 뿐이지만..


일단 휴지까지의 심경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나는 진짜 회사로 대입하면 

아무리 좋아하는 동료들이 있더라도 

걍 그 일이나 회사 자체가 진절머리 나니까

단 한 두달 책임감 갖고 버티는 것도 너무 힘들었거든..

근데 20년 해온 사람이면 얼마나 더할까 싶기도 하고

2년 유예기간 둔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했음.

리더로서 책임감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걍 사람이 먼저 살아야 겠다는 느낌..?


그리고 오노가 아라시를 그만두고 싶다고 한 것도

아라시에 애정이 없다기 보다는 

국민아이돌이라는 타이틀에 실린 사회적 부담감(자유x)

+이미 정상만 몇년째라 더이상 오를 곳도 없어서 동기부여 없음

+챗바퀴 처럼 돌아가는 빡센 스케쥴 자체에 질린거라고 생각했음


그래서 휴지 들어가기 전에 연예계 그만두고 싶었던 건 진심 같은데

5년 쉬면서 오노도 생각이 많이 변한 것 같음..

대중 앞에 서기 싫다고 하던 사람이

멤버들이 방송에서 자기 언급해주면 기뻤다고 한다던가..

셋리에 자기가 안무 짠 곡들 셀렉한거나..

약간 자기를 내세우는거에 거리낌이 없어진 그런 부분에서 변화를 느꼈음.

나도 5년 전의 나랑 완전히 같은 사람이냐고 하면

그렇다고 말 못 할 것 같거든..

그래서 아 어쩌면 휴지기간 동안 자기도 계속

보여지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생각을 한 건 아닐까? 싶었어.


그래도 ‘그럴거면 그냥 아라시를 더 하지?’라는 

생각은 개인적으로 안 드는게 

‘그냥 널널하게라도 활동해주면 안 돼?’ 라고 나도 한때 바랐지만

이런 스탠스는 아라시가 가지는 국민 아이돌이라는

타이틀 앞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느꼈음.

지금은 그렇게 말하는 팬들도 희망고문이 계속 되는 한 

점점 더 많은 걸 원하게 될거고..

근 1년간만 해도 왜 대중앞엔 모습 안 드러내냐는 

섭섭함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만 봐도..


오노 입장에서는 지금은 괜찮을 것 같아서 하겠다고 해도

나중에는 또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덥썩 또 아라시를 하겠습니다 하진 못 했을 것 같아.

그거야말로 그룹 팬들한테도 멤버들한테도 못 할 짓이고 

책임감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서.


개인fc 영상에서도 ’인간 오노사토시로서‘라고 한게

진짜 그룹으로서는 깔끔하게 단락 짓고

자유로운 나 자신을 보여주고 싶다! 하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 같음.

그게 우리 같은 그룹팬한텐 섭섭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그냥 아라시가 싫어서가 아니라

이젠 아라시의 누구누구가 아닌 나 자신을 보여주고 싶다인것 같았어.

나이도 연장자라서 50을 바라보니 언제까지 아이돌로 남기 보다는

다른 방향으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것도 어느정도 알겠더라고..


그래서 나는 걍 지금으로서는 마음을 비우고

진짜 한 30주년에나 깜짝으로 합동 무대 하나 해주던가

그런 희망회로 정도로만 바라고 있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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