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에 처음 등쪽에 쌀알만한 크기의 여드름이 만져지기 시작 > 금방 없어지겠지 했는데 콩알만하게 커짐
병원 가봐야겠다고 생각한건 크기가 강낭콩만해지고 그 부분 털이 빠져서 더이상 여드름이라고 부를 수가 없어졌을 때
24년 12월쯤 생검? 주사기로 조직 채취해서 하는 검사로는 지방세포종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07년 1월에 데려온 아이라 진단 시점에서 이미 17살 노묘라 마취를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일단 더 커질 때 까지
두고 보자고 하셨어
그 후 점점 더 커졌지만 병원 갈 때마다 "일단 애가 불편함이 없으면 놔두는게 좋겠댜." 라고 해서 놔뒀는데
애가 불편한지 그걸 자꾸 핥더라고, 25년 10월에 종양이 터져서 결국 마취하고 제거를 했어


마취 후에 못 일어날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히 다음날부터 밥도 잘 먹고 금방 회복하더라고
제거한 종양에서 한 조직검사에서도 양성이라고 했고, 다만 재발이 쉬운 편이라고 했어
근데 두달만에 수술 부위에서 또 재발을 한거야
이번엔 비슷한 위치에 세개가 나란히 생기더라고

병원에서는 수술한지 얼마 안돼서 끌어올 피부도 없고, 재발과 전이가 빨라서 제거 해봤자 또 재발 할 것 같다고 했어
남은 수명 생각해보면 수술 해서 얻는 이득이 크지 않아서 그냥 지켜보는게 나을 수 있다고.

애가 종양이 있는 쪽이 많이 불편한지 등 쪽 그루밍을 자주 하길래 그 때부터 옷을 입혀서 키웠는데
옷 입은 위로 얘가 환부를 계속 깨물깨물하고 옷을 물어 뜯어서 결국 10개월만에 또 터진거야
넥카라도 씌웠어야 하는건데 그걸 보고도 냅둔 내 잘못이지

병원에 가니 이번에도 제거에 대해서는 말 안하시고 의료용 설탕? 을 환부에 뿌려서 치료를 해주더라고
상처에 염증이 생길까봐 소염제 항생제 처방 해주고
그리고 며칠전에 드레싱 하러 가는 김에 요즘 애가 기침? 재채기가 좀 늘었다고 얘기하고 엑스레이를 찍어봤는데
폐 종격동에 전이가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어.. 종양이 기도를 눌러서 불편하니까 그런 것 같다고
딱히.. 해줄 수 있는 조치는 없다고 ..
곧 20살 되는 고양이가 이렇게 건강하기도 사실 어렵다고 잘 버티고 있는거라는데
고령으로 인해서 만성 췌장염과 신장 기능 저하가 있긴 하지만 여전히 밥도 물도 잘 먹고 배변도 잘 하거든
오늘 또 드레싱 하러 다녀왔는데 일주일 전보다 몸무게 200g 늘기도 했고
그나마 림프로 전이가 되지 않아서 다행인데 림프로 전이가 되면 그 때는 순식간에 나빠질거라고 하는데
오늘 처음으로 암.. 이라는 단어를 쓰시길래 '전에 양성이라고 하지 않으셨냐' 했더니
이 정도 전이 속도면 양성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하시더라고, 잘 모르는데 양성 종양이 악성으로 바뀔 수도 있는건가

병원 다녀오다 집 엘리베이터에서 잠깐 얼굴 내놓고 찍어봤는데 너무 귀엽다 누가 이 외모를 보고 19살이라고 생각하겠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