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남매 고양이 어미가 우리집 마당에 독립시켰는데 셋이 안흩어지고 계속 같이 다님
밥만 챙겨주고 굳이 손 안태웠는데 우리가 밥주는 사람인걸 안건지
먼저 다가와서 친해졌음
TNR해주고 구충제, 사상충 약 주기적으로 발라주면서 동고동락했었어
접종은 안했는데 이게 잘못이었지.. 늦었더라도 접종시켜줄걸 하고ㅠ


겨울도 보내고 벚꽃비도 보고 했으나 그 중 한마리가 갑자기 세상을 떠남(추정 1살)

(고별간 천사냥)
남매중 삼색이가 고별 간 고양이랑 유독 친했고 항상 붙어다녔어서
충격먹고 밥도 안먹는줄 알았는데 만져보니 열나고 아예 입에 안대서 검사 해 보니 범백 양성..
아마 고별간 턱시도냥도 범백으로 고별간건 아닐까..
병원 데려가서 전후사정 다 말씀드리니
격리병실 없음+길고양이 라서 24시 병원 추천은 조심스럽지만
길고양이여도 케어 가능하고 격리 가능하면 집에서 계속 봐보자고 해서 약 받아옴(주택이고 창고 있어서 격리랑 케어 가능)
다행이도 구토증상은 없어서 항구토제는 안맞고 항생제만 받아옴

격리실(?!)에 화장실, 밥, 소독약, 물 다 두고 코로나시절 방호복 사서 입고 왔다갔다 하며 밥, 물 강급하고 약 먹임

대견한게 발버둥은 좀 쳐도 밥 주는거 다 삼키고 뱉어내질 않더라
제일 위험하다는 3일을 넘기고 지금 6일째인데

많이는 아닌데 스스로 밥에 입을 대기 시작했어ㅠㅜ
너무 대견하고 이쁘고 다행이고 응아도 첨엔 피랑 점액질 섞인 설사였는데 완벽한 맛동산은 아니어도 점점 모양이 잡혀가고 있더라구.
항상 밥줄때마다 언니들이 도와줄테니까 꼭 버텨보자고 말해줬는데 그 마음을 알아준건지 정말 대견하게 이겨내주고 있었더라
열이 41-39.8-39.4-38.7 계속 떨어지고
열 떨어지기 전에는 CCTV에서 안보이면 내려가서 확인하고
새벽 3시에도 애 숨 붙어있나 확인하고 진짜 애기 키우듯이 케어한거같아.
아직 음성 완치는 아니지만 차도가 너무 좋아보여서 자랑하고싶어써
증상 보인지 첫날
오늘 아침!!
딱 봐도 활기가 느껴지지?
집에도 고양이 있어서 전염될까 소독약 범벅되게 뿌리고
더운데도 땀 흘려가며 방호복 입었지만
애기가 점점 좋아지는거 보니까 너무 뿌듯해ㅜㅜ
수의사쌤 말처럼 정말 살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고양이였어!!
나중에 범백 다 이겨내고 남은 형제냥이랑 같이 접종시켜주려구.
길고양이여도 아파서 죽는건 너무 슬프잖아ㅠ
나중엔 꼭 완치기 가져올 수 있도록 우리 삼색이 힘내라고 응원해주라!
내가 삼색이 밥주면서 꼭 전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