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며칠 개를 맡겼어
빨래 정리하다가 세탁볼을 떨어뜨렸는데 장난감 공처럼 잘 가지고 놀길래 냅뒀단 말이야?
다음날 점심 때 보니까 뭔가 이상해 내가 알던 모양이 아니야
보이니? 저기 작은 동그란부분.. 저게 없어짐
양쪽다 없어
설마 씹어서 먹었나? 주변에 찾아봐도 없어서 멘붕
동생한데 전화해서 실리콘볼 씹어 먹은 것 같다 병원 데려가야 되겠제 따로 보험 같은 거 들어둔 거 있나 막 난리났는데
괜찮다고 전에도 실타래 먹은 적도 있고 고무공 씹어 삼켜서 뺏은적 있는데 괜찮았다고 똥으로 나올거니꺼 기다려 보래
원래는 저녁에 응가하던 녀석인데 하필 오늘은 아침 일찍 싸서 그땐 몰랐단 말이지
그래서 나는 이제 얘 똥만 기다림 😭
나무젓가락으로 헤집으며 이거 다 나왔나 확인할 생각에 가슴이 답답함
그렇게 밤이 되었습니다
자기전에 청소하느라 이것저것 들어내고 털어 내는데 강아지 방석 밑에서 이게 나왔어 😭😭😭😭😭😭😭
이걸 보자마자 안도의 한숨과 와 이걸 진짜 다 씹어 먹었으면 똥으로 기다려서 될게 아닌데 싶은 마음과 병원 델고 가서 검사 받았으면 돈이 얼마나 깨졌을까 계산적인 나자신에게 약간 혐오감도 들고 여튼 오만가지 마음이 다 들었어
내가 가볍게 생각하고 준 것 때문에 크게 아플 수도 있었을거란 생각에 마음이 너무 불편했는데 진짜진짜 다행이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