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똑같이 발톱을 못 숨기던 왼쪽 뒷발
하나씩 끝이 살짝 부러져 있던 송곳니
챱챱하고 물 마시는 소리
오도독거리면서 사료 먹는 소리
아침마다 일어나라고 알람보다 먼저 귀에 대고 에옹하던 목소리
상추 먹을 때 마다 먹지도 않을거면서 하나씩 물고 가던 모습
캣타워보다 옷장 위를 더 좋아했지 둘 다
둘 다 츄르도 봉지째 주면 안 먹고 꼭 그릇에 짜줘야했어
말랑한 발바닥 그것보다 더 말캉하던 뱃살
하나는 왕만두 하나는 물만두 같던 얼굴
털색도 얼굴도 닮은데가 없었지만 노란색이랑 연두색이 섞인 눈동자는 똑 닮았었지
아직도 그립고 아마 앞으로도 계속 그립겠지
오늘따라 너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