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길냥이들 밥 준 지 꽤 됐는데 난 키울 여건도 안되고 그래서 그냥 밥 주고 중성화 해주고 좀 아파보이는 애들 있으면
그냥 약 지어서 밥에 태워주고 그게 다거든
근데 며칠전에 되게 안좋아 보이는 냥이가 눈에 너무 밟혀서 진짜 고민 끝에 처음으로..사비로 중성화 라도 시키고 방사 하자 해서
데리고 와서 중성화 시키고 케어 하고 곧 다음주면 방사 하려고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마음이 엄청 괴롭네.
왜 방사 하는 캣맘분들이 그냥 입양하게 되는지 그 마음 알 것도 같더라.
근데 괴로운 건 괴롭지만 정말 내가 케어 할 상황이 전혀 안돼
일단 내가 7일 중에 4일은 집을 비움,집이 좁고 한 공간이라 수직공간도 못 만들어 주고 끽해야 그냥 밥 주고 안전 보장 되는 것 뿐이거든.
애가 밤에는 울어도(밖에 나가고 싶어서,사냥본능..ㅠㅠ) 낮에는 내내 잠만 자거나 밥 먹고 화장실 가고 그랬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며칠 집 비웠을 때
애가 갑자기 낮에 잠도 잘 안자고 계속 돌아다니고 울고 날 찾듯이 왔다갔다 하고 너무 외로워 보이더라고.
욕심 같아선 그냥 내가 데리고 있고 싶은데 오히려 집에서 저렇게 우울하게 혼자 갇혀서 있는 게 홈캠으로 보는데 진짜 이게 맞나 싶더라고.
그래서 방사하려고 하는 건 마음의 변화가 없는데..
내가 아시는 분이 하는개인쉼터가 있단 말이야.(돈 받고 입양 보내고 하는 그런 쉼터 아니고 진짜 쉼터.아프고 나이 든 애들 구조해서 케어해주는 곳이고 애들이 많지는 않아)여기는 몇 년 전에 직장 근처 고양이 구조해서 보낸 곳이기도 하고 지금도 잘 지내고 있어.
그래서 방사 시킬 바에야 여기를 보내는 게 나으려나 이 생각도 드는데..걱정은 거기는 여럿 아이들이 있어서 외롭진 않고 친구들도 있으니 장점은 있는데
또 단점은 합사가 잘 안 될 수도 있어서 더 스트레스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 또 지금 옮겨서 적응해야 하는데 그게 또 스트레스 받지
않을까 애를 너무 고생시키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
진짜 뭔가 자꾸 후회스러워.그렇다고 그 아픈애를 그냥 밥만 주고 아무것도 액션을 안취했어도 후회 했을 것 같은데 지금 데리고 있으니깐
해결책이 안나서 또 후회스럽고 미치겠다
뭐가 최선인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