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날 딱 17년 3개월 살다가 갑자기 떠났어
원래 신부전 췌장염 있지만 수치 조절 잘하고 있었고 간종양 있지만 전이 없고 크기도 안커지고 유지 중이었어
월요일 아침밥 잘 먹고 잘 돌아다녔는데 낮게 갑자기 발작해서 병원 가서 주사맞고 약타왔는데 새벽에도 발작해서 2차 병원가서 주사 맞고 오고.. 화요일 아침에 또 발작해서 2차 병원 가서 진정제 맞고 ct만 찍었는데 괴사성 뇌수막염이래... 급성이라 위험하다고 하더라.. 그러더니 몇시간만에 가버렸어
이별 준비도 없이 그냥 떠나서 지금 감당이 안돼... 요즘 컨디션도 너무 좋았거든 얼마전까지 여행도 가고 차크닉도 다니고..
내가 집순이라 나가는 것도 별로 안좋아하고 집에서 일하는 사람이라 거의 24시간을 붙어 살았거든 여행 갈때면 항상 함께 가고
17년 넘게 살면서 얘 두고 1박한게 딱 하루야
주변 사람들은 17년이면 오래 살았다 햇수로 19년인데.. 하루 아프고 간게 복이다 하는데 난 모르겠다
어떻게 하루만에 이렇게 갈 수가 있는지..
지금도 너무 보고 싶어서 미치겠어 그나마 입원할때 계속 면회는 하게 해줘서 마지막은 다 봤는데 cpr한것도 후회되고.. 그냥 안아주고 사랑한다고만 해줄걸.. 계속 힘내라고 한것도 후회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