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강아지 오냐오냐 키운다고 한소리 하는 거 언제 안 짜증나지
26 0
2025.12.26 03:10
26 0

내가 진짜 오냐오냐 키웠음 말 안해

겁이 많고 예민한 애라 교육 천천히 한단계씩 해야한다고 했을 뿐인데 오냐오냐한다 하고

때리지 말라고 했다고 오냐오냐 한다고 하고

아무거나 좀 먹이지 말라 했다고 오냐오냐한다

강아지가 쉬 아무데나 싸는 것도 내가 오냐오냐해서고

강아지들이 사람 무서워해서 눈 마주치면 짖는것도 내가 오냐오냐해서고

강아지의 모든 문제를 내가 오냐오냐해서 생긴거래ㅎ...

 

그냥 한 귀로 듣고 흘리면 되는데 저 말 들을 때마다 개짜증나 시발...

내가 자격증 딴 훈련사도 아니고 나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했지만 당연히 실패해서 못 이뤄낸 부분이 있는데 그걸 무조건 내가 오냐오냐해서 그렇다로 퉁치는게 진심 화나고 짜증나서 기분이 뭣같아짐... 우연히 사고 안 치는 얌전한 고양이 잘 얻어걸려 편하게 고양이 키우는 사람도 나한테 훈수하고, 옛날방식으로 강아지 때리면서 키운 사람도 나한테 훈수하고, 강아지 영상 대충 쪼금 본 사람도 나한테 훈수하고... 강아지 잘 교육해보겠다고 영상 수백번 챙겨보고 훈련사님 불러 돈도 쓰고 유치원 선생님과 여러 문제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는 나보다 더 많이 알지 지들이... 아니 사람 무서워서 눈 마주치면 짖는게 교육이 쉬웠으면 벌써 유치원선생님이 매일 산책시킬 때 교육끝냈겠죠???

 

다른 사람이랑 눈마주치면 짖으니까 아예 사람 지나갈 때까지 앉아서 얌전히 잘 기다리게 교육시켜놓은 건 안 봐주고

식탐 많은 강아지지만 내가 입 속에있는 거 빼앗아도 으르렁거리지 않고 군말없이 얌전히 빼앗겨주는 건 안 봐주고

안 때렸을 뿐이지 단호하게 안된다고 교육해놔서 안돼, 기다려 하면 강아지도 알아먹고 눈치 잘 보는건 안 봐주고 

배변 훈련 할 때 한달 넘게 아무데나 쉬 싼거 치우느라 손에 습진 생기면서 열심히 한 노력은 안 봐주고

지금도 배변패드에 잘 싸는데 일주일에 두세번 딴데 싸는 걸 나보고 대체 어쩌란?? 말인지??

내가 잘 알면 벌써 훈련사 자격증 땄지?? 

 

내가 진짜 아 내새끼 존나귀여워 그래 너 하고싶은거 다 해~ 이랬으면 억울하지 않지 자꾸 때리길래 아 좀 때리지말라 입에 달고 살았더니 때리지말라=오냐오냐한다가 되어서 그냥 내가 하는 모든 교육이 오냐오냐래 베란다에서 바깥 소리가 들리는 것도 무서워해서 베란다에 화장실 못 두고 안에 둔 것 뿐인데 자기라면 무조건 베란다에 쉬싸게 만들었다 하는 자신감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건지?? 매일 산책해도 매일 바깥이 무서운 애인데 베란다에서 퍽이나 잘 적응해서 잘 싸겠다... 스트레스 받으면서 쉬 싸게하는 것 보다 편하게 누게하는 방향을 선택했을 뿐인데 그게 오냐오냐 소리를 들어야 할 일인지??? 타협할 수 있는 선에서 강아지가 무서워하는 것들을 좀 배제하는 것 뿐인데 강아지는 무조건 사람이 하라는대로 해야한다는 생각 가진 사람들이 있어... 사람한테 버릇없이 구는 건 당연히 단호히 대처해야하는게 맞지 근데 쉬는 좀 편하게 싸게 해줄 수 있잖아ㅋㅋ...

 

나도 처음 키운 강아지가 평범한 강아지였다면 내 어줍잖은 교육이 통해서 똑쟁이 강아지가 됐겠죠? 근데 부모가 학대당해서 사람도 바깥도 엄청 경계하고 무서워하느라 새끼들도 부모따라 경계 심하고 예민하고 무서운게 몸에 밴 하드모드 강아지를 초보자인 내가 뭐 얼마나 전문가처럼 잘 했어야 했다는 말이야.... 왜 노력해서 잘 케어하는 부분들은 안 봐주고 노력했지만 실패한 부분들만 들먹이면서 오냐오냐 유난으로 키우는 견주로 만드는건데..... 배변패드 위치 조금만 바뀌어도 스트레스 받아서 아무데나 싸버리는 애를 비전문가인 내가 얼마나 교육 잘 해야 한다는거냐고ㅋㅋㅋ........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225 00:06 4,27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5,93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9,6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3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5,904
공지 정보/나눔 식물방 분리 오픈 안내 24.02.02 16,762
공지 정보/나눔 ★ 강아지 FAQ 모음: 질문 전 필독 ★ 16 19.11.12 42,173
공지 후기 동식물방 인스타그램 등 SNS 공개 관련으로 신고 문의 넣었고 왕덬 답변 받았는데 알려달라길래 올려 11 18.02.09 39,218
공지 정보/나눔 동식물방 오픈 알림 (dongsik) 59 16.04.13 36,3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잡담 강아지 오냐오냐 키운다고 한소리 하는 거 언제 안 짜증나지 03:10 26
48097 질문 고양이도 티비보..나? 1 00:15 60
48096 잡담 얘들아 3 12.25 75
48095 잡담 메리크리스마스~ 1 12.25 94
48094 잡담 애기고양이 입냄새.. 5 12.25 107
48093 질문 20kg 이상 친구들 키우는 덬들아 2 12.25 60
48092 잡담 고양이 너무 신기해 1 12.25 97
48091 사진/자랑 얘들아 메리크리스마스~~~~🎄 5 12.25 184
48090 잡담 ㅍㅇㄹㅅ? 여기서 식이민감도 검사해본 덬있니? 12.25 54
48089 질문 고양이 이정도면 몇주? 몇개월? 정도 된 아일까? 3 12.25 225
48088 사진/자랑 갱얼지데리고 크리스마스파티하러와따😚 3 12.25 175
48087 사진/자랑 ai 옷을 이렇게 기깔나게 입혀주다니.. (p) 3 12.25 206
48086 질문 강아지가 방부제? 실리카겔?? 이걸 먹은거같아ㅠㅠㅠㅠㅠ 2 12.24 175
48085 잡담 강아지 화식 시작했는데 공부해야할게 많군아... 1 12.24 182
48084 잡담 크리스마스니까 고기는 구워야지 5 12.24 110
48083 사진/자랑 메리 크리스마스!! 5 12.24 174
48082 잡담 산타 옷 입혀주는 ai 미쳤다(p) 3 12.24 230
48081 잡담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강아지 케이크 주문제작 했는데 먹이고 밥 또 먹어야하나..? 1 12.24 83
48080 질문 고양이 캣타워 근처에 화장실 두는거 안되겠지? 1 12.24 104
48079 질문 초보집사인데 고양이 왜이러는걸까 5 12.24 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