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강아지인데 일요일에 무지개다리 건너서 어제 화장해주고 왔어
루세떼 해주려고 장례식장에 유골 맡겨두고 왔는데 대략 2주 정도 걸린다더라
강아지 물건만 잔뜩 들고 집에 들어왔는데 되게 허무하더라고
지금 야근 중인데 집에 가도 날 기다리던 강아지가 없으니 굳이 빨리 퇴근해야하나 싶어서 그냥 멍 때리고 있어ㅋㅋ
어차피 내일 쉬거든
아 그냥 모르겠고 우리 강아지 보고 싶다
머리 쓰다듬어 주고 싶다
말랑한 발바닥 만져보고 싶다
끌어안고 꼬순내 킁킁 맡고 싶다
촉촉한 코에 뽀뽀해주고 싶다
보고 싶어 내 강아지
무지개 다리 잘 건너가서 강아지별에 잘 도착했지?
여기선 강아지 친구가 없었는데 거기에선 꼭 새로운 친구 많이 사귀고 실컷 뛰어놀아
나중에 누나가 만나러 갈테니까 그 때까지 행복하게 지내야해
사랑해 내 동생 내 강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