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노견 키우는 중이고 림프암 진단을 받았어
애가 체질적으로 지방종같은 종양이 잘생겨서
11살 때 이미 지방종 제거 수술 한 번 받고
작년에 사타구니 림프쪽 부어서 그때도 림프암인 것 같다고 했는데
전이가 안 돼서 수술로 제거하고
다행히 조직검사 결과 양성 지방종으로 나왔는데
얼마전 정기검진했다가 림프 여기저기 퍼져서
림프암 진단을 또 받았고 조직검사 결과 림프암이 맞대
B셀 T셀 정밀결과 기다리는 중이야
항암 하더라도 완치는 불가능하고 생명 연장만 조금 더 시키는 정도래
림프암만 제외하면 다른 곳은 다 튼튼하거든
심장도 간도 폐도 신장도 이 나이에 이렇게 튼튼한 애
보기 드물다고 할 정도로 다른 곳은 다 좋아
아직까지 밥도 잘 먹고 산책도 잘 하고 컨디션도 좋아
그래서 좀 버텨주지 않을까 싶은 마음도 있는데
문제는 애가 병원을 너무 싫어해
병원만 가면 긴장하고 예민해져서 혈압도 엄청 높고
탈수증상까지 보이고 진찰대에서 뛰어내리기까지 해
병원 싫어하는 애를 주기적으로 병원 데려가면서
스트레스 주는 게 어떻게 보면 또 미안하고
솔직히 부작용도 겁이 나긴해
괜히 지금 튼튼한 곳도 다 망가지게 하는 게 아닐까 겁도 나거든
가족들은 병원가는 걸로 스트레스 주지 말고
그냥 먹고 싶은 거 많을 때 잘 먹이고 행복하게 해주다가
더 아프기 전에 보내주자는 의견인데
난 그 어느쪽도 고르기가 너무 힘드네...
덬들이라면 항암 할 것 같아? 아니면 포기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