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임보하게 됐는데 얘가 첫날에 진짜 엄청 치댔거든
나 아무것도 못하게 와서 앵기고 부비고 침대에 있으면 배 위에 올라오고 꼭 내옆이나 가족 옆에서 잠자고...
근데 점점 치대는 횟수 줄어들더니 요즘은 거실 소파나 스크래처 위에 있거나 숨숨집에 있는 시간이 확실히 길더라
이제는 침대오면 쫌 자고 나거나 배 위에 올라와서 잠깐 골골 대다가 감ㅜㅜ 이거 스트레스 받아서 이러는걸까???? 가족들 생활패턴이 불규칙한 편이라 걱정돼ㅜㅜㅜ
집안 순찰은 열심히 다니고 있고 밥 먹는 것도 괜찮아. 거실 나가서 만나면 꼬리 빳빳한 편이고 사냥 놀이 하루에 두세번은 해주는 편... 지금도 이 글 쓰고 있으니까 내방에 슬쩍 들어와서 치대다가 옆에 누워 자긴하거든... 현관문 소리 나면 뽀르르 보러 가고.
근데 이제 소변 실수도 한번 했다고 하고 뭔가 치대는게 확실히 줄어든 것 같아서 우리가 너무 귀찮게해서 스트레스 받았나 걱정돼ㅠㅠㅠㅠ 숨숨집 새로 사준게 맘에 드는건지 숨고싶어서 이러는건지도 모르겠고
그냥 우리집에 적응한 걸까 아님 스트레스를 받아서 우리를 거부하게 된 걸까.... 냥잘알덬들 도와줘요
맞아 임보한지는 이제 열흘쯤 됐어! 열흘~2주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