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 어릴때 가족들 다 강아지를 처음키우는거라서 퍼피교육 받았는데 그때 훈련사쌤이 우리 가족들보고 너무 예뻐해주지말라고 했었는데 그래서 훈련받고 그 당시에는 단호하게도 하고 무조건적으로 안예뻐하다가
좀 지나서는 이걸 어떻게 안예뻐하냐고 그러고 어느순간부터 다들 흐지부지되어서 매일 예쁘다 예쁘다 해주고 만져주고 원하는거 들어주고 그렇게 키웠는데 산책갔다가 우연하게 강아지 훈련해주는 분을 만나서 고민을 이야기하니까 그분이 우리 강아지보고 너무 오냐오냐 키워서 그런거라고 하더라고
안그래도 요즘 우리 강아지가 훈련이 필요해보여서 훈련사를 찾아보는 중인데 상담하고 들은 말들이 주인의 리더쉽 부재, 주도권이 강아지한테 있다, 강아지가 주인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 이런 이야기들을 들었거든
그래서 엄마가 이제 아무 의미 없이 만져주지말고 간식도 잘해야만주고 너무 예뻐해주지말라고 했거든 그러고 나니까 짖는것도 줄어들고 좀 차분해진것같기는 한데 늘 꽁꼬발랄하게 다니다가 자기집에 가만히 있고 사람옆에서도 엎드려만있고 먼저 뭐 해달라고도 안하고 이러는거보니까 기운없어보이고 좀 불쌍하기도 해서 이게 맞나 싶기도 해서
(훈련사는 아직 고르지를 못해서 센터랑 방문훈련중에서 몇군데 상담받고 고민중이라서 일단 집에서 식구들끼리 이렇게 해보는 중이야 정해지면 정식 훈련은 따로 받을거야)
다른 사람들은 어떤식으로 강아지를 키우는지 궁금해서 물어봐 다들 어떤식으로 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