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띵동 하고 도착한 선물!! 바로바로 강아지용 발씻자 + 사람용 발을 씻자 세트💕

이번에 LG 생활건강에서 강아지 발씻자가 출시되었다고 해서 체험 이벤트를 신청했는데 운좋게 당첨되어서 온거였어

'발을 씻자'가 발 씻는 용도 뿐 아니라 여러가지로 핫하다는 건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직접 써본 적은 없었거든

근데 우리집 댕댕이 덕분에 사람용 발을 씻자 제품까지 받게 되어서 기분 최고임 케케케 효녀강아지

 

강아지용 발씻자 테스트를 위해 필요한 건 뭐다? 당연히 산책이 막 끝나 더티해진 강아지 발바닥이겠죠?

 

 

너 나와!!

 

 

후후 영문도 모르고 따라나온 오늘의 테스트 담당자. 기분 최상이심.

간단하게 프로필을 읊어보자면

-신상: 5세 푸들 공주님

-특징: 예쁜 얼굴과 달리 더러운 곳 좋아함. 노는게 제일 좋은데 씻는 건 제일 싫음.

 

 

착실하게 더러워지고 있는 네발바닥

하지만 오늘은 욕실에서 발씻자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두렵지 않음

아니? 오히려 좋아... 후후 마음껏 너의 꿈을 펼쳐보아라

 

 

킁킁 풀냄새도 맡고

 

 

신중한 자리 선정 후에 응아도 보고

 

 

더티한 냄새가 나는 곳에서 잔뜩 구르며 향수도 뿌려보고...

응...? 생각해보니까 이거 발닦는 제품인데 님 뭐하시묘...?

 

 

신나게 놀고 집으로 복귀

기껏 더티향수 뿌려놨는데 씻을 생각에 잔뜩 억울하심

얼굴보고 마음 약해지면 안된다 얼른 발씻자를 꺼내보자 두근두근

 

 

오늘의 찐 주인공 등장

일반 스프레이처럼 생긴 사람용과 달리 강아지용에는 실리콘 브러쉬가 달려있음

윗부분을 꾹 눌러주면

 

 

짜자잔 이렇게 거품이 나온다!!!

 

내가 여태 강아지 씻길 때 썼던 샴푸들은 전부

뚜껑을 돌려서 연다 - 일부를 손에 던다(양조절 어려움) - 거품을 낸다(양손 필요) - 강아지 발을 잡는다 - 손으로 주물주물하면서 직접 거품을 묻힌다...

라는 번거로운 과정이 필요했었는데, 그에 비해 이 제품은 상대적으로 간편하게 느껴졌음

-뚜껑 돌려서 열 필요 x

-손에 샴푸 묻힐 필요 x

-직접 거품 낼 필요도 x

 

그냥 누르면 거품이 나온다는 것.

안그래도 번잡스러운 인생에서 몇가지 불필요한 단계가 생략된다는 것.

샴푸 거품과 씨름할 시간에 예쁜 댕댕이 얼굴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

 

 

아무튼 거품이 나왔으면 그걸 강아지 발에 살살 문질러 닦아주면 됨

제품을 직접 써보기 전에는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까..? 고민 많이 했는데

막상 써보니까 엥 너무 간단한거예요 거품내서 발에 살살 문지르고 물로 헹구기만 하면 ㄹㅇ 순식간에 끝나버려... 

 

***나는 사진빨을 위해 일부러 욕조에 세워두고 찍어서 좀 부자연스러워보일 수도 있는데

평소엔 그냥 욕실바닥에 편하게 내려놓고 발만 하나씩 살짝 들어서 닦이면 됨

***그리고 초보 댕집사들은 뒷다리 들어올릴 때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한쪽 손으로 무릎을 살짝 받치고 들어주는거 참고해줘..!!

 

 

강아지 거부반응은? 댕체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우리집 강아지는 거부반응은 없다고 봐도 될듯

'하아... 알겠으니까 빨리 끝내라....' 정도의 얼굴을 하고 있기는 한데

위에서 설명했듯이 발 한짝씩 잡고 스윽X4 닦아주고 물로 헹궈주면 끝이라 공주님 열받기 전에 후딱 헤치울 수 있음

 

원래 산책다녀오면 누가 발씻겨주냐를 두고 미묘한 신경전이 오가는데(그리고 결국 집안의 막내인 원덬 담당이 되어버리지 후)

강아지 발씻자는 사용법도 간단할뿐더러 꾹 누르면 브러쉬에서 거품이 나오는 작동방식 자체가 재미있게 느껴져서

앞으로 내가 매일매일 담당해도 안억울할거같아...^^! 

 

그리고 강아지들이 으레 그렇듯 우리 강아지도 향에 민감한 편이라 자극적인 향 잘못 맡으면 재채기하는데

이건 향이 없어서 발씻고 몇 분 뒤에 발냄새 맡아보면 내가 사랑하는 애기 발냄새가 그대로 나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무향 그잡채

바깥에서 묻혀온 꿉꿉한 냄새는 날라가되 꼬소한 발냄새는 유지되는게 신비하도다

 

 

공주님 발 씻겼다고 끝이 아니쥬...

부끄럽지만 사람용 발을 씻자 테스트를 위해 집사의 발도 준비해줍니다

 

 

고상한 브러쉬가 달린 댕댕이용 발씻자와 달리

인간것은 그 사용법이 더더더더욱 단순하며 직관적이다

그냥 잡고 뿌려!

 

 

비비고 헹궈!!!!

 

 

~끗~

 

발냄새가 종식된 청결한 발 탄생 완료🦶✨

이거 최초로 생각한 사람 혹시 MBTI가 ISTP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효율성 끝판왕 제품같음

 

발 씻는 내내 계속 핸드폰 들고 사진 찍어도 될정도로 손에 물 묻을 일 없음 xxxx

프로포즈할때 발을 씻자 들고 '니 손에 물 안묻히게 해줄게' 쌉가능

부끄럽지만 발닦을 때 귀찮음 이슈로 그냥 물로만 휙휙 헹구고 말때도 많은데(...)

이건 정말 양 쪽 발바닥에 스프레이 한번 칙 뿌리고 물로 헹구면 끝이라서 나같은 귀찮음쟁이한테 딱인 제품같음

 

그리고 가족들이 입모아 (사람용) 발을 씻자의 향이 너무 좋다고 했음 

댕댕이한텐 못물어봤는데 지금 내 옆에서 자고 있는거 보니까 딱히 자극적이진 않은 모양

 

 

Zzzz... 좋은 제품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멍

 

[LG생활건강으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 침흘리면서 주무시고 있는 관계로 어제 찍은 고집쟁이 공주 사진으로 끝인사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