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오래 키웠던 아이 무지개다리 건너보내고 공허하게 보내다가 혹시 묘연이 닿는 아이가 있다면
데려오자 싶어서 모처의 입양게시판 보던중에 어떤분이 아깽이를 파양하는걸 보게됐어.
남자분이신데 여친이 싫어해서 파양하게 됐다는데 너무 아깽인걸 사진도 쪼끄맣고 잘 안보였지만
묘연이 닿아서 데려왔당.
데리러 갔더니 뭔가... 고양이 안키워본 느낌이 물씬... 아기에 비해 엄청나게 큰 화장실을 주심...
게다가 애기 몸에 털을 다 밀어놔서...ㅎ 샵에서 데려온거같은데 왜 샵으로 파양 안하고 입양란에
올린건지 알거같은 느낌...
응가를 묻혀서 그랬다는데 왜 등 털도 밀었는지는 의문이지만 암튼 무사히 아기 데려왔고 극소심하다고
하셨는데 이틀째인 오늘 우다다도 잘하고 맛동산 감자 쑥쑥 생산하고 완전 사냥꾼 재질이야ㅋㅋㅋ
게다가 원 주인이 올린 사진으로는 몰랐는데 아기 눈이 파란색임
파란눈 아이는 처음인데 너무 이쁘다ㅎㅎ 몸 털이 밀려있어서 급한대로 양말로 체온보전용 옷 만들어 줬당
만두 집사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