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고양이 키우면 무슨 말인지 알거라 생각함
(졸리니까 닥쳐/심심해 놀아줘/당장빗질을하라-브러시 주변에서 호통-/개쩌는 나를 봐/비상! 창밖에 삿것들-까치 등- 뜸/니가 좋아/꺼져)
냥이형 부르는 소리도 세 가지 정도
(형아♡/형아도움!!!!!!!/같이노실?)
...정작 그 형아는 덩치는 큰데 말이 진짜 없고 얘만큼 딱히 머리가 좋은 것 같지도 않곸ㅋㅋㅋㅋㅋㅋ 소리로 대답은 안 해주지만 잘 놀아주고 간식 나눠먹고 껴안고 잠들고 그러긴 해
암튼 요즘 둘째가 갑자기 말하는 종류가 늘었어
다른 외부 요인이 더 생긴 것도 아니고 유투브를 본 것도 아닌데
갑자기 눈 빤히 쳐다보다가 먕! 하고 단타로 소리를 내거나
피아노 위에서 꾸어어웅.. 하고 혼잣말 하거나
텍스트로 표현하려니 한계가 있네ㅠㅠㅠㅠ 무튼 구사하는 소리가 늘었어
저 나름대로 발뻗을 곳이고 행복하게 지내니까 자기주장도 점점 세밀하게 하는건가? 아니면 뭔가 불편사항이 생겼나? 라기엔 검사 결과는 늘 건강하고 날씬하기까지 함..
무튼 참 신기해 고양이들은 하나하나 성격이 천차만별인게 너무 사랑스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