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년생 슈나우저인데 16년 여름에 수술했어
구강종양이 생겨서 수술했는데 초기라서 경과가 좋을거라고 했지만 검색했을때 최대 1년반 이다
이렇게 말해서 실은 기대안했거든
수술하고나서 먹기 힘들어하길래 의사들이 적응해서 먹을거다 그냥 둬라이러는데
애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우는거야
그래서 먹여줬고 지금도 매일 2번씩 밥을 먹여주고 있어
처음에 수술하고나서 이거때문에 많이 후회했었어 그냥 종양만 떼어낼걸하고 먹는 과정이 없어서 그런지
애가 점점 치매증상이 심해지더라고
작년 여름부터는 스스로 배변하는 것도 하지 못하고
깨어있을때는 뱅뱅 돌거나 구석에 가서 머리대고 있는게 우리집 댕댕이 일상이야
요즘엔 소파밑에 들어가서 못나와서 우는 것도 추가되었어
최근엔 낮에 자고 새벽에 돌아다녀서 3시 전엔 잠이 든 적이 없어
힘들어서 댕댕이한테 짜증도내고 화도내지만 결국은 내가 속상해서 울게되더라고
이 아이가 치매에 걸리고 싶어서 걸린게 아니니까
턱을 절제하는 것도 우리가 선택한거지 아이가 선택한게 아니니까
어디에다가도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게 아니라서 그냥 주절주절해봤어
노견 케어하는 덬들 모두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