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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171015 AKB48 #스키난다 악수회 후기(유이리, 마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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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6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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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더쿠에 남긴 예전 후기↓

http://theqoo.net/talk48/509142939 2017년 6월

http://theqoo.net/talk48/509250076 2017년 6월

http://theqoo.net/talk48/523705375 2017년 7월

http://theqoo.net/talk48/523720774 2017년 7월

http://theqoo.net/talk48/559996264 2017년 8월 하라주쿠

http://theqoo.net/talk48/592015790 2017년 10월


앞글에서 이미 적었지만 대박 지각함... 사실은 도쿄역에서 보통 쾌속 타는 게 제일 괜찮은데 이때는 넘 절박해서

추가요금 510엔이나 더 붙는 와카시오 급행 타고 도쿄->마쿠하리 20분만에 감 그래도 뛰어야했음www 

지난 후기들 보면 다 뛰어왔는데 여전히 늦잠 자고 뛰어가다니 회사는 어떻게 다니는 건지 스스로도 미스테리...

일어난 순간부터 아예 갈 수 없었던 유이리 1부는 1장 밖에 없어서 1장 버리는 걸로 끝났으니 그나마 다행이얌



171015 마쿠하리 멧세 무라야마 유이리 2부


나 : 유이리! 

유이리 : ○○!

나 : (인사도 없이 갑작스러운 주제 스타트) 저기, 나도 귀신의 집 무서워서 한번도 들어간 적 없어!

유이리 : 정말? 똑같네

나 : 나도 알아... 엄청 무섭지? 들어가보곤 싶은데

유이리 : 맞아, 무섭단 말이야

나 : 아... 그럼, 유이리는 귀신의 집 맨앞 아니면 맨뒤 뭐가 더 좋아?

유이리 : (고민) 에~ 앞이나 뒤?

나 : 가운데는 빼고

유이리 : (패기) 음... 맨앞에서 돌파해나가겠어

나 : 에, 왜? 뒤는 싫어?

유이리 : 뒤에 있으면 앞사람 무서운 것까지 느끼면서 가니까 더 무서워지잖아 

나 : 아~ 그러네! 그리고 뒤가 신경쓰여서 가다가 뒤에 뭔가 있나 싶어서 뒤돌아보고 그럴 것 같아...

유이리 : 맞아맞아, 등뒤에서 나오는 것도 무서워

나 : (자연스러운 화제전환) 그래서, 마나카랑은 언제 갈 생각?

유이리 : (쓴웃음) 안 가

나 : (얼마전 공연 MC에서) 간다매...

유이리 : (쓴웃음) 그럼 너도 같이 갈래?

나 : (당황) 아ㄴ... 그럼 날짜 불러주면

유이리 : (당황하니까 웃음) 내일?

나 : (어이없어서 웃음) 귀신의 집에서 보자~


1부 유이리 옷은 할로윈 같기도 하고 그냥 옷인 것 같기도 하고 새까만데 목덜미가 엄청 깔끔하게 다 보여서 예뻤어

데콜테라고 하나 목에서 어깨 쇄골까지 부분이 휴... 예쁘다는 말밖에 표현이 없는 게 아쉬울 정도로 눈부셨음

근데 정작 그 얘기는 안하고 왜 귀신의 집 얘기만 하다 나온 건지 나도 모름 헐레벌떡 뛰어와서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오른 게 저거였어


또 2시간 정도 대기시간 있었는데 오늘은 어제처럼 별로 안 지루했음 이유는 모르겠지만

굳이 인포 가서 안 받아도 되는 도장도 받고~ 여기저기 레인 구경하고 충전 스페이스에 죽치고 있다보니 시간됨



171015 마쿠하리 멧세 무라야마 유이리 5부


유이리 : 〇〇! 
나 : (생사진 당첨 종이 스탭한테 주고) 옷 갈아입었네
유이리 : 응, 그렇네
나 : 아까 데콜테 보이는 옷 엄청 예뻐서 그거 말하려고 했는데 못했어
유이리 : 그랬어? 고마워
나 : 지금 그 옷은 아니지만...
유이리 : (종이 이름 옆에 내가 그려둔 쓰잘데기없는 그림까지 똑같이 따라그려주는 자상함)
나 : (그냥 사인하는 걸 보다보니 할말도 잊어버려서 그냥 유이리 쳐다보는 시간) 역시 머리 귀엽다... 잘 어울려
유이리 : 진짜?
나 : 응, 어른스러워진 것 같아
유이리 : 정말? 기분 좋네 (생사진에 있는 유이리는) 근데 머리가 긴 머리네
나 : 그러게... 그래도 짧은 게 더 좋아! 그리고 검은 머리가 좋아, 염색 안하는 게 나아 (갑자기 자기주장하는 오타쿠)
유이리 : 헤에~ 고마워 (정말 태연한 얼굴로) 그럼~ 내일 새빨갛게 염색할게!
나 : 왜애!? (o_o) 엥... 아... 또 올게...
유이리 : (미소) 응, 또 와 

얘 나한테 왜 이러지...
내가 무슨 이상한 말을 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나오지 싶어서 할말을 잃음
모르는 사이에 무슨 잘못이라도 한 게 아닐까


171015 마쿠하리 멧세 마챠링 5부

마챠링 : 아~! 어제만!
나 : 어제 보고 또 보네!
마챠링 : 〇〇상! (비슷하지만 한군데가 틀림)
나 : 아니야, 〇〇야 (^_^)
마챠링 : (약간 당황해서 종이 한번 보고 눈을 감으면서 열심히 암기) 아아~ 〇〇상, 〇〇상... 
나 : 괜찮아! (어차피 기대도 안해서) 마챠링, 준비 됐어요?
마챠링 : (아직 종이에 있는 지정 코멘트 부분을 열심히 읽고 있음)
나 : 아, 미안해… (o_o) 천천히 해도 돼
마챠링 : (잠시 여러번 웅얼웅얼하다가 다 외운 듯 이쪽을 쳐다봄)
나 : 그럼, 준비 됐어요?
마챠링 : 네!
나 : 하시죠!
마챠링 : (동영상 멘트는 "언제나 나를 응원해줘서, 감사하고 있어요" 대사 좀 다르게 말했는데 모르는지 계속 웃으면서 보길래 그냥 패스)
나 : ww감사함다
마챠링 : (악수) 감사합니다
나 : 항상 응원하고 있어! 그리고 오늘은 아는 사람도 데려왔어!
마챠링 : 에~ 감사합니다!
나 : 또 올게~

근데 결국 아는 사람들은 들어오지 못했다... (눈물) 
마챠링이 생각보다 레인이 길어져서 오시마시 줄을 서는 경우 다른 분들이 같은 부에 있는 레인 가기가 힘들어져서
다른 분들 오시마시로 데려오는 계획은 실패하고 말았음 흑흑 데려왔다고 했는데 나타나지 않는 그분들이여...


171015 마쿠하리 멧세 마챠링 5부

마챠링 : (이유는 모르겠지만 악수가 아니라 양손 들고 손깍지 끼면서 반겨줌) 아~ 아까만!
나 : (급함) 사진 당첨됐어! 찍자!
마챠링 : 네!
나 : (자세 정하는 것조차 시간 걸리고 아이폰 쓸 줄 모르는 오타쿠) 네, 그럼 찍을게요
마챠링 : (오타쿠가 손 자꾸 움직여서 화면에서 자꾸 나가니까 알아서 화면으로 들어와줌)
나 : 찍었다~
마챠링 : 찍었다 찍었다~ (가슴에 붙이고 있는 스티커 알아봄) 에! 아즈키!
나 : 맞아, 아즈키가 됐어 공인...
마챠링 : (무슨 말인지 모름) 공인?
나 : 인정 받은? 아즈키 동료로서, 공식 아즈키
마챠링 : 아아~! 아즈키 동료가 됐다!
나 : 응! 마챠링 오늘 정말 귀엽네! 뿔도 달고 악마... 귀여워...
마챠링 : 에~ 감사합니다아...
나 : 아마 이 근처 멤버들, 아니 마쿠하리에 있는 모든 멤버들 중에 제일 귀여운 것 같아, 마쿠하리 제일 귀여워...
마챠링 : (쓴웃음) 아니... 그런... 아니에요...
나 : 정말로! 귀여워~
마챠링 : (갑자기 막 웃으면서) 산, 파치... 산파치다 (^_^);;
나 : 엥? 또... 산파치 같나w
마챠링 : 산파치에요!
나 : (밤에 방송 안한다고 전에 말한 거 잊어버렸다) 오늘 화장 엄청 귀여운데 밤에도 이 메이크업으로 방송할 거야?
마챠링 : (갑자기 당황) 아... 오늘은...
나 : (이제 생각남) 아! 오늘 안하지! 아~ 미안해~
마챠링 : 아니에요 아니에요
나 : 밤에 무슨 일 때문에 바쁜지 다는 모르겠지만, 일 잘하길 바랄게 아즈키는 언제나 마챠링 편이니까, 안심하고 힘낼 수 있도록 응원할 테니까
마챠링 : (쇼룸에서 자주 보는 감동받은 얼굴) 감사합니다...
나 : 나도 혼자 일본에 와서 혼자라서 불안하고 쓸쓸할 때도 있을 거라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어...
마챠링 : 아... 근데 일로 오셨나요?
나 : 음~ 정말 힘들 때는 혼자 앓지 말고 말해
마챠링 : 네
나 : 바이바이~

VIqQR14.jpg

결과물
유이리를 찍으나 마챠링을 찍으나 셔터 누를 때 손이 떨리는 건 똑같았다고 한다
한손으로 핸드폰 들고 셀카 찍는 법을 잘 몰라서 맨날 힘들어... 
핸드폰 화면에 비친 마챠링은 훨씬 더 귀엽고 선명했는데 똥손이라 어쩔 수 없는 결과물임
사진을 찍었으면 그걸로 됐다는 지론

그 이후에 마챠링은 시짱과 함께 요리 코너에 나와서 스크린에 비췄는데
유이리 줄 서느라 멀리 있어서 뭘 어떻게 했는지 내용까진 모르겠당

JoIpNBL.jpg

그냥 마챠링이 나왔구나 알아보기만 할 정도
시짱이랑 요리하는데 밥을 가져오라고 했더니 애가 무슨 고봉밥을 퍼와서 약간 당황스러워했던 것 같음


171015 마쿠하리 멧세 무라야마 유이리 7부

유이리 : 〇〇!
나 : (이미 슬픔을 연출하면서 달려감) 이게 마지막이야 다음달까ㅈ...
유이리 : 좀비~ 좀비짱~
나 : 왜 갑자기 다시 좀비로 돌아간 거야 (O_O)?
유이리 : 나도 좀비가 될 것 같아!
나 :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지) 에? 잠깐, 일단 나는 좀비가 아니니까
유이리 : 좀비!
나 : (감기 걸려서 슬픈 목소리 밖에 못 냄) 나... 다음달까지 일 열심히 할게!
유이리 : (목소리 그대로 따라하면서 우는 시늉) 조~옴비~ 힘~내~
나 : 아니... (목이 메이지만 시간이 없어서 절실하게 외침) 좀, 더 뭔가 힘날 만한 말을 해줘!
유이리 : (또 따라함) 좀~비! 힘내! (TㅅT)
나 : 아니, 그거 말고 그거 말고
유이리 : 힘내좀!
나 : 아~ 그냥 됐어!
유이리 : 됐어? (TㅅT)www
나 : (나가면서) 됐어!!ww

참고로 오해할까봐 말해두지만 그렇게 화나진 않았어
그냥 어이가 없었을 뿐... 얘는 나한테 대체 왜 이러는 걸까 유이리 마음 들어갔다 나올 수도 없고
내겐 너무 대하기 어려운 분이었음 

그러고보니 어제 마챠링이랑 유이리 오미오쿠리한 거를 안 적었네 그냥 생략하겠음

유이리 오미오쿠리까지 하고 싶지만 따로 가고 싶은 데가 있어서 끝나고 바로 도쿄로 출발함
근데 나중에 보니까 유이리 요리 코너에도 나왔더라 흑흑... 
근데 물리적으로 둘 다 보는 건 불가능하니 아쉬워도 어쩔 수 없는 거겠지
악수가 18시 20분쯤에 끝났는데 19시 50분까지 나카메구로에 도착해야해서
올때도 그렇게 급하게 왔는데 갈때도 급하게 나감ww

결론 내가 도쿄로 출발한 이유는 이걸 보기 위해서였음

zFpkqp6.jpg

여자 게닌 No.1 결정전 The W 예선전에 마챠링이 출연하거든... 사실 밤에 바쁘다고 방송 못한다고 한 게 이것 때문이었음
근데 당일권으로 입장도 가능한 각이어서 찾아보니 집합시간이 19시 50분까지였음 그래서 잘하면 시간 맞출 수 있을 것 같아서 
유이리 끝나고 바로 도쿄로 이동함
극장이 나카메구로 역에서 찾기 쉬운 위치는 아니었는데 구글맵 보면서 가니까 10분 안에는 걸어갈만한 거리였음

마챠링이 E 블록인데 D 블록 예선전이 아직 진행중이고 그대로 E 블록으로 넘어간다고 함
그러니까 네타와 네타 사이에 잠깐 암전되는 타이밍에 들어가라고 하길래 들어갔는데 이미 사람이 꽤 있어서 처음에는 약간 뒤에 앉았다가
엔트리한 사람마다 응원하러 온 사람이 있는지 D 블록 끝나니까 앞사람들 몇명 보다가 나가더라고... 그래서 앞줄로 이동해서 편하게 봄

네타 내용을 다 쓸 수도 있긴 한데 
그럼 나중에 혹시 어디선가 볼 수 있을 때 재미가 없을테니 결론만 말하자면
마챠링 정말 잘했어 내가 기대한 이상으로 ㅠㅠ 솔직히 대단하다고 생각했음
애가 뭐 대단한 내용을 한 건 아닌데 게닌들 네타 하는 것 보니까 이 무대에 서는 게 생각보다 쉬운 게 아니라는 걸 느꼈거든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 하나도 안 웃긴 사람도 있고 중간에 까먹은 사람도 있고 
NGT 야마다 노에도 출전했는데 이 안에서는 웃긴 편인 애가 분위기가 그렇게까지 살진 않았으니까...
일본인에게도 어렵다고 생각되는데 
마챠링이 거기 도전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보다보니 너무 걱정되면서 놀랍고 생각보다 잘해줘서 조금 감동받음
관객도 AKB 팬이 여기저기 있어서 반응 좋았던 것도 아닌데 팬 아닌 사람도 많이 웃어주고 호응해줘서
다른 게닌들 포함해서도 객석에서 많이 웃어준 편이었어

보면서 보고 나서 적어둔 메모 (스포 있음)

1. 만담 허들이 너무 높다... 처음 보는 사람 웃기는 거니까 그야 어려운 게 당연한 듯 상대방의 짜게 식은 눈으로 내 모습이 비쳐보이는 거니까 정신적으로도 힘들 것 같다
일본인이라도 이건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일이 분명함...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
2. 끝난 후 소감 : 마챠링 진짜 잘해줬음 긴장했을텐데 그런 것치고는 표정 연출도 완벽하게 해냈다고 생각함... 마지막에 "유루시떼쵼마게~" 하고 나가면서 암전 속에서도 도스코이 하면서 나가던데 네타 회의대로 할 건 다 한 것 같음 그리고 오디션 참가자분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만담은 어렵네요
3. 나도 손들고 뭔가 운을 던져주고 싶었는데, 반대로 내가 어렵게 해서 방해할까봐... 괜히 걱정해서 결국 아무 힘도 되어주지 못한 오타쿠를 유루시떼쵼마게...! 미안해! 근데 진짜 잘했다고 생각함 보면서 웃음이 주룩주룩이었음
4. 결과 보고 가려고 하는데 금방 안 나오네
5. 지금 생각하니까 일본어 공부하고 있어서 50음에 맞춰서 개그한다는 건 이해하기 쉬운 설정이라 좋았던 것 같다 마챠링은 어거지로 만든 캐릭터가 아니라, 진짜로 외국인이니까 보는 관객으로서도 상황에 이입하기 쉬웠고... 그 부분은 메리트일지도
6. 결과 기다리고 있으니까 뒷쪽 객석에 마챠링이랑 카메라맨이 와서 앉아서 결과 발표 같이 기다림... 결과 발표 같이 보게 됐는데 오카베 린짱 외의 48 멤버는 안 불려서 마챠링은 담담하게 결과를 받아들이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좀 아쉬워보였다
7. 모든 발표를 마친 후에 카메라맨이 팀 8 두 팀이랑 마챠링 옆에서 인터뷰를 했음 그리고 일반 관객들은 슬슬 돌아갈 준비를 하는데, 그 한구석에서 마챠링이 인터뷰를 하고 있었음 나도 이제 집에 가려고 하다가 문득 마챠링 있는 쪽을 봤는데 갑자기 얼굴을 손으로 가리고 울고 있었다
8. 물론 마챠링은 게닌 지망도 아니고, 외국인이라는 핸디캡도 있고, 네타 준비할 시간도 얼마 없는데 열심히 한 게 잘 안 된 거니까, 변명하려면 얼마든지 변명하고 아무렇지 않게 넘어갈 수 있는데 우는 모습을 보고, 모처럼 찬스가 주어졌는데 잡지 못했다는 분한 마음이 있었나보다 생각했다
9. 상당히 오래 이야기하면서 울고 있었으니까 어딘가에서 장면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마챠링은 그런 (우는)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싫다고 그랬으니까, 봐버려서 뭔가 미안한 감정도 들었음 어쨌거나 나도 이번에 실제로 만담을 본 게 처음인데 여러가지로, 꿈을 좇는 사람들의 열정같은 걸 보고 느낀 게 있었으니까 
10. 마챠링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이란 것만은 틀림없다고 생각함 돌아간 후에는 더 안 울고 긍정적으로 오늘을 침착하게 돌아보고 내일을 준비해서, 같이 웃는 얼굴로 열심히 하자는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네 나는 오늘 마챠링을 보고 더 응원해주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으니까
11. 보면서 일본어가 되고 안 되고 그런 건 아무것도 아니고 정말 나오기에는 용기가 필요한 무대라고 생각했으니까 그것만으로 감동받음

메모 외에 사실 쓰진 않았는데 끝나고 잠깐 밖에서 기다리니까 팀 8 멤버들 나오고 "수고했어~" 라고 하니까
수수하게 반응해주고 정말 일반인 개그맨 지망생과 관객처럼 대화하고 그들도 차 타러 이동함
마챠링은 울어서 그런지 인터뷰가 좀 더 오래가서 제일 나중에 나왔음... 
비가 오고 있고 팀 8이 이미 갔으니 사람들이 많이 줄었는데 스탭이랑 같이 나오길래 "마챠링! 수고했어" 하고 부르니까
입 손으로 가리면서 "에!?" 하고 놀람... 사실 보러 갔다고 안 알려주고 그냥 가려고 했는데 우는 걸 봐서 그 자리에서 뭐라도 피드백 주고 싶었던 게 컸음
"악수회 끝나고 바로 여기로 왔어!" 했더니 "감사합니다 (객석의 사람들이) 모두 상냥해서..." 라고 대답하길래 "진짜 잘했어! 잘했다고 생각해" 라고 하니까
약간 눈은 동요하는데 입으로는 "에... 아니에요 감사합니다" 하고 대답함 
"수고했어 푹 쉬고 잘 자" 이러니까 너무 상냥하다고 거듭 고맙다고 하는데 이런 애를 어떻게 응원하지 않을 수 있징...?
우산 쓰고 스탭이랑 이동해서 가는데 혹시 집에 가서 혼자 울까봐 내 앞 지나갈 때 "울지 말고~" 라고 했더니 
그와중에 유행어 "나미다가 쵸~쵸~ 기레마시타 (눈물이 주룩주룩 흘렀습니다)" 보여주고 감ww 타고난 연예인이네www
"www집에선 울지말고 잘 자!"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하고 스탭이랑 같이 차 타러 가는 뒷모습 보고 나도 전철 타고 집에 옴

오는데 너무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이제 나도 마챠링 오시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애를 응원하는 것과 별개로 애가 노력하는데 잘 되기 어려운 현실에 대한 생각도 들고
마챠링도 만담같은 감히 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한 일에 도전하는데 심지어 분해서 우는데 나는 뭐징... 이런 생각도 들고 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진지한가...? 아무튼 멍때리면서 집에 옴

한달 후에 또 만날 때까지 열심히 일하고... 나도 겸손하게 살아야겠다 이런 생각과 함께
마챠링이 오늘 일로 너무 기죽지 않고 좋은 경험으로서 잘 돌아보면 좋겠다 했어


이거 30분 안에 다 쓰면 오늘 쓴다고 해놓고 1시간 이상은 쓴 것 같네 
긴 글 읽어준 오타쿠 있으면 고맙고 ㅠㅠ 유이리나 마챠링 정말 내 오시라서 그런 게 아니라 (??) 다 좋은 애들이니까
혹시라도 돈과 시간이 남아돌면 꼭 한번 생각해주길 바라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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