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역+오역+어색함+두루뭉술 주의 ※
마치다 케이타가 블루 다운 재킷을 입어보니
이번 주제: 성인의 컬러 다운 재킷
컬러 다운 재킷을 캐주얼하지 않게 어른스러운 분위기로 소화해낸 마치다 씨. 블루 톤에 흰색을 매치한 착장은 산뜻함을 느끼게 하면서 어딘가 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배우로서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나요?
이건 예전부터 말해오고 있는 건데요. SF나 스포츠계... 연기해보고 싶은 장르는 다양합니다. 그 중에 굳이 꼽아보자면 지금은 '홈드라마'를 해보고 싶네요. 세 손가락 안에 들 만큼 좋아하는 드라마로 <THIS US>라는 작품이 있는데요. 생일이 같은 36세 남녀 3인의 인생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입니다. 저도 그 나이에 가까워지면서 드는 생각은 이 나이대는 어떤 의미로 어중간한 위치... 그런 모습을 잘 그린 훌륭한 작품이에요. 실제로 연기하는 배우분들과 역할이 동화돼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예요. 그 중에서 아버지 역할의 마일로 벤티밀리아 씨를 좋아하는데 그분이기 때문에 더 매력적인 게 아닌가 합니다만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은 야망은 있습니다.
- 또래의 일상을 그린 작품이라서 공감하는 부분도 많은 걸까요.
네. 자극을 받습니다. 제가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THIS IS US> DVD를 보내주셨어요. 시즌1이 끝난 뒤에 감독님과 출연자가 15분, 20분 정도 토론하는 영상이 있는데 그게 굉장히 재밌어요! 가보처럼 아껴서 주위 사람들한테도 추천하고 DVD를 주거나 할 정도로 좋아합니다. 이 연재를 읽고 계시는 여러분도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시즌6까지 있는데 각본이나 음악은 물론이고 중간부터 전개가 굉장히 훌륭하거든요. 제 안에서는 확실히 미국 홈드라마 1위예요. 볼 때마다 오열합니다.
- 말버릇이 있나요?
'그렇군요'는 자주 써요. 납득할 때도 물론 쓰지만 납득하기 전에 한번 '그렇구나'하고 스스로에게 타이르듯 이해시키는 버릇이 있습니다.
- 그럼 마치다 씨가 '그렇군요'라고 할 때는 한번 더 잘 생각해봐야겠네요!
제가 쓰는 '그렇군요'는 꽤나 깊은 의미를 담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웃음)
-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약점은?
약점 투성이인걸요. 뭔가 생각을 하거나 고민하기 시작하면 오로지 그것만 생각하게 돼요. 금방 긍정적으로 바뀌는 분도 계시잖아요. 저는 그런 전환이 취약한 걸지도 몰라요.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든 저를 이기고 싶거든 생각에 잠기게 만들면 아마도 이길 수 있을 거예요(웃음).
[뒷 이야기 24]
마치다 씨가 드라마 <THIS IS US> 팬이라는 이야기가 화제에 오르자 우연히도 스태프 중에 그 드라마 팬이 있어서 매니악한 화제로 분위기 업! "설마하니 이렇게 같은 열의를 가지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 계시다니 정말 기쁜데요!" 라며 웃는 마치다 씨였습니다. 말버릇 화제가 나온 뒤의 질문에서는 구태여 "그렇군요"라고 대답하며 웃음을 자아내 빙긋 웃는 얼굴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