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과 악역 모두를 잘 그리는건 명작이지만 그 정도 역량이 안되면 주인공이라도 살려야 수작, 평작이 되는건데 주인공 소홀히하고 악역에 서사 몰빵한 시점에서 평작이라고 보기도 애매해진것 같음
랑또 원래 전작 봤을 때 자기가 잘 하는 부분 잘 살려서 하는 작가라고 생각했었거든? 선택과 집중 잘 하는 작가라고 봤는데 가담항설은 그렇지가 못 한것 같다... ㅇㅇ
전작 중에 sm 플레이어 보면서 시리어스한 파트 나올때 이런 진지한 장르 해도 괜찮을것 같다고 생각했었음ㅇㅇ 근데 가담항설보니까 역시 단편과 장편은 차이가 난다라는 생각 밖에는 안드네...
뒤로 갈 수록 스토리 몰입이 안 되고 명언 파티 된거+캐릭터 분배 문제+결말 문제+풀리지 않은 떡밥 문제+캐붕, 설정붕괴 문제 등... > 이런거 봤을때 랑또랑 잘 맞는 장르는 아니었던것 같음
눈 안 보이는 아가씨랑 정기 동생 나오는 에피는 아직까지도 내 가슴을 울리는데... 이렇게 짤막짤막하게 보면 잘 쓰는 작가인데 장편을 그릴 정도의 역량은 아직 부족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