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수(5억원)·문성민(4억5천)에 이어 역대 3번째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FA 최대어' 레프트 서재덕(28)이 구단 역대 최고액으로 계약, 원소속팀 한국전력에 남는다.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은 2일 서재덕과 3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서재덕의 연봉은 4억3000만원이다.
이는 구단 역대 최고액인데 V리그 모든 구단을 통틀어도 역대 3번째에 달하는 금액이다. 현재 V리그 연봉킹은 대한항공의 국보급 세터 한선수(5억원)다. 이어 현대캐피탈의 에이스 문성민이 4억5000만원으로 뒤를 잇는다. 서재덕은 이들에 이어 연봉랭킹 3위에 오르게 된다.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를 거친 서재덕은 지난 2011-12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한국전력(당시 켑코45)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서재덕은 6시즌 동안 V리그에서 맹활약하며 한전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는 지난 2014년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서재덕은 지난 2016-17시즌 전광인, 바로티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루며 소속팀을 정규리그 3위로 이끌었다. 한전은 서재덕과 함께 '봄 배구'에 나섰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현대캐피탈에 무릎을 꿇어 챔피언결정전 진출엔 실패했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남자부에서만 진상헌(대한항공)과 박철우(삼성화재), 박상하(우리카드) 등 18명의 FA가 나왔다. 하지만 이중에서도 공수 양면에서 팀에 기여할 수 있는 레프트 서재덕이 최대어로 꼽혀 왔다.
한전 입장에선 최우선 과제였던 '집토끼' 서재덕을 잡는 데 성공, 다음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김철수 한전 감독은 "서재덕을 레프트와 라이트에 번갈아 기용할 생각이다. (서)재덕이가 기본적으로 수비가 좋은 선수지만 다음 시즌엔 공격 비중을 보다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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