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다이어트 평생 한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불행하고 모태마름들 부러운 후기 ㅠㅠㅠ
8,472 11
2018.04.17 11:27
8,472 11

나덬은 태어날 때부터 우량아로 태어나

통통~퉁퉁을 넘나드는 인생을 살았고

고3 때 수험생이라고 처묵처묵하다보니 수능 끝나고 165cm에 70kg를 찍었음


어릴 때 친척들도 넌 주워온 거 아니냐고 그러고 (엄빠는 말랐음..)

초중고 다니는 내내 은은한 인신공격, 혹은 대놓고 인신공격 당한 적도 많고

초중딩 때 살 가지고 들었던 말이(맏며느리감 덩치라느니 삼겹살이라느니 얘는 푹신해서 좋다느니)

그게 아직까지도 넘나 상처가 될 정도로 남아 있어서

대학 가서 열심히 살을 뺐음 ㅠ 천천히 빼긴 했지만


1학년 끝나고는 70kg를 63kg로 감량했고

2학년 끝나고는 63kg가 53kg가 되어 있었엉 그리고 여기서 멈춤

그렇게 빼고나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날씬하다, 말랐다 소리를 몇번 들었는데 울 뻔함 너무 감격스러워서 ㅠㅠ


나름 열심히 빼긴 했고 뺀 게 아까워서 그 무게를 몇년간 잘유지하긴 했는데 (수험생활 동안 좀 찌긴 했는데 그후 다시 뺌)

이게 문제는.. 내가 모태마름이 아니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좀만 관리를 느슨하게 해도 살이 또 훅훅 붙는 게 느껴져 ㅠㅠ

근데 다이어트한 덬들은 많이들 공감하겠지만 1,2kg만 불어도 너무 강박처럼 불안해지고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까봐 괴로움

나에게는 이게 뿌리 깊은 콤플렉스라서...ㅇㅇ

태어난지 이십몇년만에 겨우 날씬하단 소리를 들어봤는데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기가 싫음 ㅠㅠ


지금은 서른을 앞둔 이십대 후반인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이젠 예전보다 군살이 더 잘 붙음 ㅠㅠ 살도 잘 안 빠지고

이번 겨울 동안 춥고 피곤해서 좀 내려놨더니 살이 좀 붙었는데 옷이 얇아지니까 넘나 옷태도 안나고 팔뚝살이며 군살들이 도드라져서

저번주부터 다시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너무 불행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옆자리 여직원이 되게 여리여리 말랐거든? 딱히 운동도 안하고 항상 뭔가를 부스럭부스럭 먹고 있는데 군살 붙은 거 없이 늘씬함 ㅠㅠ

난 군것질도 끊는다고 사무실 차류들 쳐다도 안 보고 있는데 그런 거 가져다 먹는 거 보면 또 부럽고 ㅠㅠ


다이어트는 평생이라는데, 난 왜 애초에 날씬하게 태어나지 못했을까 싶은 생각이 자주 들어

예전에 비하면 살 많이 빼긴 했지만 몸보다 팔다리에 살이 많이 붙는 체질이라 쇼핑할 때도 제약이 많고 입고 싶은 옷들을 못 입거든 ㅠㅠ

나도 막 스키니에 블라우스 넣어 입고 싶고 훅훅 파인 민소매 원피스 입고 싶은데 넘나 힘든 것 ㅠㅠ


인스타나 sns, 아니 그냥 길거리만 봐도 여리여리 날씬하고 옷핏 예쁜 여자들이 차고 넘치던데

난 왜 그중의 하나가 되지 못했을까 싶어서 또 괜히 우울함 ㅠㅠ

다이어트 하기 싫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페이스샵 X 더쿠🧡] 공기처럼 가볍게 슬림 핏! 무중력 선! ‘비타 드롭 선퀴드’ 체험 이벤트 330 04.27 47,58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18,28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215,19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993,0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71,11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484,88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52 그외 최근에 육아 관련 글이 꽤 보여서 편식하는 아기 팁이 필요한 후기 7 05:40 234
178951 그외 다낭성난소증후군인데 그냥 방치(?)해도 되는지 궁금한 중기 7 00:52 630
178950 그외 키즈카페에서 대금 날짜 어기고 연락 안 받는데 어떻게 대처할지 같이 고민해주길 바라는 중기 12 00:43 736
178949 그외 코어/체력 뭐가 우선인지 궁금한 전기.. 운동해보려는 초기 7 00:43 286
178948 그외 리쥬란 해본 덬들 있는지 궁금한 초기 7 00:16 365
178947 그외 대장내시경 처음해본 후기; 1 00:12 222
178946 그외 교통사고로 척추 골절.. 2 04.30 718
178945 그외 사교육 이야기 나와서 써보는 각종 사교육 (개인적인) 후기 34 04.30 960
178944 그외 친구랑 런던여행 같이가서 충격먹고 온 후기 21 04.30 2,409
178943 그외 저속노화 식단 3개월 운동 2개월 후기 7 04.30 1,156
178942 그외 만성변비덬 요즘 1일 1화장실 하고있는 후기 (ㅂㅇㄹ아님ㅠ) 15 04.30 736
178941 그외 육아휴직 써본 덬들 언제부터 들어갔는지 궁금한 초기 22 04.30 632
178940 그외 아래 영유아 사교육 보고 덬들에게 궁금한 점 20 04.30 897
178939 음식 짜파게티 더블랙 후기 4 04.30 1,422
178938 그외 영유아 사교육에 대해 궁금한 초기........ 15 04.30 940
178937 그외 당근 나눔하는 내 물건에 마가 낀 후기 3 04.30 648
178936 그외 ADHD약 먹는덬들아 ㅠㅠ 너네 안색 괜찮아? 4 04.30 458
178935 그외 바람필놈필인지 관리의 영역인지 궁금한 중기 33 04.30 1,675
178934 그외 명품 산거 블로그에 썼더니 조회수 난리나서(내 기준) 신기한 후기 2 04.30 1,216
178933 그외 귀걸이 선물할껀데 랩다이아??꼬냑다이아 어떤걸로 해야 할지 고민중인 중기 4 04.30 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