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경비아저씨한테 예민충이 되는것같은 후기
1,432 11
2018.02.25 01:16
1,432 11
말 그대로 내가 경비아저씨중 한분한테 예민충이 돼가는거 같아.... 내가 과민한가 싶어서 속으로 죄송하면서도 경계하고 있어.


나덬은 주부인데
그리 크지 않은 사택에 살고있고
경비아저씨 둘이 교대로 봐주셔.
실상 낮에는 남자들은 다 출근해서
2/3 가까이 비어있는 조용하고 작은 곳이야.


얼마전에 한창 추워서 수도관 동파될때,
우리집 따뜻한 물이 안 나와서 경비실에서 주말 지나면 와주시겠다 하시더라고. 근데 주말동안 따뜻한 물이 저절로 나와서 경비아저씨A 께 이제 안오셔도 된다 말씀드렸었어.


근데 주말지나고 월욜날 오후에
경비아저씨B 께서 오신거야.
물 나오는데 전달을 못 받으셨나봄.
그때 나는 외출준비중이었는데 저녁에 퇴근하는 남편이랑 외식하기로 해서 딱붙는 짧은 니트원피스 입고 나가기 직전이었어.


문 살짝만 열고 아저씨한테 물 이제 나오는데 연락을 못받으신거 같다고 헛걸음하시게 해서 죄송하다 했거든.
근데 아저씨가 얘기하시면서 내 눈을 안 보고 가슴부터 발까지를 눈으로 계속 왕복스캔하시는거야. 옷차림때매 약간 아차 싶었는데 얼른 보내드리려고 저희 이제 물 잘나오니 걱정말라고 마무리 지으려 했어.

근데 아저씨가 갑자기 문을 열더니 자기가 물이 진짜 잘나오는지 직접 확인을 해봐야겠다면서 집에 들어오시더라고? 그래서 더 들어가시기 전에 '아니 진짜 잘나와요 걱정안하셔도 돼요 추운데 이만 들어가셔야죠' 그랬더니 물 안틀어보고 다시 나오셨어.


현관문 밖까지 나가시고 나는 인사하고 문 닫으려고 현관문에 손까지 대고 있는 상황인데
계속 가슴 보고 골반 보고 다리 보고...시선으로 왕복하시면서 몇호도 물이 안나온다던데 가봐야하고 몇호는 어제 처리하셨고 어디는 기술자가 와야하는데 그 집 쪽은 물탱크가 어쩌고...이런 얘기를 좀 횡설수설 하시면서 문을 안 놔주시는거야. 솔직히 눈이 초점 나가보여서 무섭더라고.
그래서 좀 무례하지만 내가 빠르게 대화 마무리 하고 안녕히 가시라고 함.


그 뒤론 택배 찾으러 갈때 그 아저씨가
오늘 신랑은 집에 안 오냐(왜 와이프가 짐을 가지러 오냐는 뜻) 같은 질문만 하셔도 돌아서서 뭔가 쎄한것만 같고... 신랑 없는 낮에는 가능하면 오랫동안 나가있게 되더라고. 속으로 생사람 잡는다 싶긴 하면서도 나도모르게 경비견 모드가 된다.
이 정도는 그냥 잊어도 되는거 맞...지?
결혼전 자취할때 누가 따라오고 그런게 몇번 있어서 내가 이런거에 예민한 편인거 같긴 해...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넷플릭스x더쿠 팬이벤트❤️] 시간이 흐르는 만큼 무한히 쌓이는 상금, 혹하지만 가혹한 <The 8 Show>의 팬 스크리닝&패널토크 초대 이벤트! 2 13:00 6,46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19,60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53,72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19,6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36,08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20,34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041 그외 약국 꿀템 추천받고싶은 해외덬의 한국여행 초기! 1 19:17 42
179040 그외 시원하다 상쾌하다 매워죽겟다 이런 치약 추천받고 싶은 초기 9 18:02 200
179039 그외 삼쩜삼 카톡 그만좀 오게 하고싶은 중기 4 17:33 558
179038 그외 크록스 정말 편해서 신고 다니는지 궁금한 후기 16 17:12 630
179037 그외 자존감이 낮은 주변인 어떻게 도움줄 수 있을지 궁금한 중기 5 17:11 216
179036 그외 내가 폐인이 된 이유 3 17:04 442
179035 그외 피아노 악보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곳 있는지 궁금한 후기 9 15:38 288
179034 그외 유부덬들 다들 연락관련 어떻게 하고있어? 51 14:50 1,471
179033 그외 사람 접할일이 적은 사람은 사회성을 어떻게 유지해나가야 되는지 궁금한 후기 11 14:39 545
179032 그외 나이가 39이면 너무 늦은거같기도 아닌거같기도한 중기 13 14:20 1,104
179031 그외 존잘 만날수 없을거같아서 걍 연애 포기하고 사는 중기 44 13:52 1,707
179030 그외 이사 고민 1 13:13 221
179029 그외 가족도 친구도 없이 잘 살 것 같은 덬들 있는지 궁금한 후기 24 12:43 1,034
179028 그외 가족도 친구도 없는 덬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한 후기 8 11:39 920
179027 그외 유독 씻고 집관리하는 것에 지치고 게으름 부리는 인생인 중기 11 08:04 1,340
179026 그외 미국 외노자덬 너무 지친 후기 4 02:58 1,747
179025 그외 공부 시작한 뒤로 얼굴이 찌드는것 같아서 속상한 중기 4 01:44 718
179024 그외 다들 하루하루 뭐했는지 기억나는지 궁금한 중기 9 00:21 639
179023 그외 아빠네 아가 농장냥이들 보러 간 후기 19 05.05 2,928
179022 그외 신부전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덬이 있다면 츄르를 추천받는 초기 2 05.05 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