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단 방금 ㄹ일어난 일임 약간 제목이 자극적일수도 있음.
학원가기전에 나덬은 밥을 꽤 많이 먹음. 게다가 오늘 모닝똥을 못쌈. 저녁은 역시 부대찌개!하면서 쳐먹음.
학원을 가서 문제를 푸는데 배가 슬슬 아픈거임..처음엔 뭐지 했는데 계속 겪다 보니까 아 이건 똥...!이라는 걸 느낌.
아 참고로 내가 다니는 학원은 공부방임. 약간 과외같은 느낌? 하튼 그런 곳인데 거실에서 수업하고 화장실 있고 그런거임.
일단 그래서 친구한테 배아프다고 하니까 화장실가라 해서 내가 몹쓸 자존심으로 'ㄴㄴ 괜찮ㅎ' 이랬는데 그 때 갔다왔어야 했음.
그러다가 계속 문제풀다가 배는 잠깐 잠깐 아픈데 작은 게 마려워서 화장실을 감. 가서 2차위기를 겪음 근데 그 때 시원하게 했어야했음 근데 안하고 그냥 참고 나왔음.
그리고나서 10분 뒤 내 안색은 점점 안좋아지고 내 정신은 혼미해지는데 선생님께서는 계속 문제 빨리 풀으라고 하시는데 진짜 못참겠더라.
그래서 화장실로 자연스럽게 들어간 후 약 1분동안 시원하게 볼 일 봄. 진짜 시원했음. 근데 냄새가 걱정되서 환풍기를 키고 나왔음. 근데 문을 닫을까? 하다가 그냥 문을 열어둠. 근데 갑자기 선생님 한 분께서 화장실 문 좀 닫자는거. 그래서 다른쌤이 화장실 문을 닫더니, 페프리즈를 가져와서 화장실안에 칙칙칙칙 뿌리심. 그 때부터 내 사정을 아는 친구2명은 배 잡고 웃기 시작함. 근데 내 옆옆에 앉은 그냥 친구가 내 친구한테 무슨 쪽지를 줬는데 그걸 보고 내 친구가 울면서 웃음. 그래서 나랑 친구는 뭐지? 하고 쪽지를 봤는데 쪽지에 '화장실에서 똥냄새 나지 않냐?' 였음. 와 나도 너무 웃겼는데 차마 웃을 수 가 없었음. 근데 나를 놀릴라고 했던건지 내 친구가 선생님께 똥냄새 난다 그럼. 그랬더니 다른 선생님 한 분께서 화장실은 원래 그런 냄새 나는 곳이라면서 화장실에서 똥냄새가 안나면 어디서 나겠냐고 하심. 맞는 말인데 자꾸 부끄러워졌었음. 그랬더니 다른 선생님이 누가 똥 쌌나? 이러셨음 근데 딱 내 친구 2명만 막 웃는데 선생님이 더 웃으면 때린다고해서 안웃고 참았는데 집에 오는 길에 놀림 당하고 내 친구 1은 '괜찮아 다 추억이야~' 이랬는데 친구 2가 '더러운 추억' 이래서 너무 부끄러웠어. 아 진짜 그 때 자살각이라는 말을 이 때쓰는 구나~하고 느낌. 물론 지금은 생각해보니 똥싼게 잘못도 아니고 내 장이 조금 아팠던 거 뿐인데 뭐하지만. 그 때는 정말 죽고싶었음ㅠㅠㅠ. 많이 더럽고 추잡하고 두서없는 이런 글을 읽어준 덬들 고마워ㅠㅠ그냥 너무 부끄러웠어ㅠㅠ